정목일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영혼의 뼈 마디 하나 떼 내어
만든 피리로
불어보는 그리움
눈물 있는 대로 빼내
빈 적막
오장육부
썩을 대로 썩고
뼈만 남아
혼자 내는 인광燐光
누군가
등불 들고
만 년 어둠 밟고 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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