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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눈폭풍 여파 잔재··· 곳곳 아수라장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2-12-27 13:43

정전·항공편 결항 지속··· 홍수 2차 피해도
이번주 동부 지역은 눈소식 예보에 '긴장'



캐나다를 휩쓸고 지나간 강력한 눈폭풍 여파의 잔재로 전국 곳곳이 일주일째 몸살을 앓고 있다. 온타리오와 퀘벡에서는 여전히 정전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BC주에서는 쌓인 눈이 녹으면서 강물이 범람하는 2차 홍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수만 가구 여전히 정전 피해··· 복구 진행 중 

지난주 캐나다를 강타한 눈폭풍으로 전국 곳곳에서 일어난 정전 사태는 크리스마스를 넘겨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이드로 퀘벡은 지난주 금요일부터 강풍으로 인한 정전의 87%를 복구한 상태지만, 여전히 3만3000가구가 정전된 상태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역시 화요일 현재까지 토론토 북쪽의 조지아 만 지역 6만6000가구 중 1만3000가구 이상이 아직 정전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토요일 비상사태가 선포된 나이아가라 지역도 일부 가구의 정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25년 만에 대규모 정전 사태를 겪은 뉴브런즈윅주는 수요일까지 대부분의 전력 공급이 정상화될 예정이지만, 이번주 폭설과 폭우의 가능성이 열려 있어 추가 정전 피해를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다. BC주도 일부 외곽 지역은 여전히 정전 상태로 남아있다. 

BC주 쌓인 눈 녹으며 범람··· '홍수주의보'

추가 눈소식이 예고된 캐나다 동부와 달리 BC주는 지난 금요일 밤부터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폭우가 쏟아져 곳곳에 홍수 우려가 커졌다. 27일 캐나다 기상청은 화요일 밤 늦게까지 폭풍우가 60~120mm의 비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호우 경보와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지난주 내린 눈까지 녹아 내리면서 불어난 강물이 벌써부터 지역 범람을 초래하고 있다. 화요일 조지아 해협(Strait of Georgia) 근처의 해안 침수는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high tide)에 직면했다. 기상청은 강풍과 만조를 동반한 폭풍 해일로 인해 홍수 위험이 높아질 것에 대비해 주민들에게 강과 강둑을 멀리할 것을 촉구했다. 

항공편 97% 운항 재개 "일부 결항·지연"

강풍과 폭설로 사실상 마비됐던 캐나다 하늘길은 서서히 정상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결항하거나 지연 중인 항공편이 남아있는 상태다. 밴쿠버 국제 공항(YVR)은 27일 예정됐던 전체 운항 편수의 97%가 정상적으로 운항되고 있으나, 나머지 약 23편의 운항은 취소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성탄 연휴에 휴가를 떠났던 여행객들은 돌아오는 길에 꼼짝 없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 캐나다의 저가항공사인 선윙은 화요일 칸쿤과 멕시코에서 캐나다로 돌아올 예정이었던 수 백명의 귀국 항공편이 기상 혼란의 여파로 운항 지연의 피해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태로 승객들의 발이 묶이면서 멕시코와 칸쿤 공항 내부에는 여행객들과 가방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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