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 이상 “음식 픽업할 때는 팁 안 내”
대다수의 캐나다인은 식당의 서비스에 따라 팁의 수준도 다르게 지불하고 있었다.
여론조사 기관 리서치코(Research Co.)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캐나다인 5명 중 약 3명은 식당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시 15% 이상의 팁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당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받았다면 몇 %를 팁으로 지불하겠는가?” 묻는 질문에 15% 이상의 팁을 낸다고 한 응답자는 ‘식당이 아주 바빴을 때’와 ‘식당이 어느 정도 바빴을 때’에는
각각 68%였고, ‘식당이 바쁘지 않았을 때’에는 58%였다. 바쁜
식당에서 훌륭한 서비스를 받았을 때 20% 이상의 팁을 내는 경우도 36%가
있었다.
반면에 ‘식당에서 기대 이하의 서비스를 받았다면 몇 %를 팁으로 지불하겠는가?’ 묻는 질문에 15% 이상의 팁을 낸다고 한 응답자는 ‘식당이 바쁘지 않았을 때’ 14%에 그쳤고, ‘식당이
바빴을 때’에도 34%였다.
심지어 바쁘지 않은 식당에서 기대 이하의 서비스를 받았을 때 팁을 아예 내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31%, 1~9% 사이의 팁을 낸다고 한 응답자는 30%가 있었다.
지난 몇 년 사이 캐나다에서 배달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응답자의
40%는 배달 서비스에 대해 10~14%의 팁을 지불한다고
답했으며, 29%는 1~9% 사이, 16%는 15~19% 사이의 팁을 내고, 11%는 아예 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본인이 직접 음식을 픽업할 경우에는 팁을 아예 내지 않는 경우가 절반 이상인 54%였고, 9% 미만의 팁을 내는 경우는 20%였다. 음식 픽업 시 팁을 아예 내지 않는다고 답한 동아시아 응답자가 46%인
반면 백인 응답자는 60%로, 아시아인이 팁에 인색하다는
고정 관념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에 따르면 ‘식당 서버들의 급여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에게 팁을 지불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고 한 응답자는
67%였지만, ‘서비스가 나빠도 식당 서버들은 팁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말에 동의한 응답자는 33%에 그쳤다.
또한 ‘요즘에는 식당 서버들은 일을 열심히 하지 않으면서 팁만 바란다’는 말에 동의한 응답자도 67%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0일부터 12일까지
1000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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