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멕시코 “반도체·배터리 亞 수입 줄이고, 북미 생산 늘릴 것”

민서연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13 08:41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급망 강화를 비롯한 경제협력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탈(脫) 아시아’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

12일(현지 시각)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북미3국 정상회의 결과 관련 브리핑에서 “현재 아시아에서 수입하는 것의 25%를 북미에서 생산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우리와 북미 지역을 위한 성공적인 자리였다”고 자평한 뒤 “(아시아산 품목) 수입 대체 계획이 구체화하면, (멕시코) 경제 성장률을 2% 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브라르드 외교부 장관이 아시아산 수입을 대체할 품목이나 그 목표 시기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은 그 대상에 포함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정상회의를 마치고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3국 반도체 포럼 개최, 반도체·배터리 공급망 구축, 반도체 클러스터 투자 촉진 인센티브 도입 등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미를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대륙으로 유지하는 게 최우선”이라며 “북미 국가들은 아시아에 대항하기 위해 공급망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역시 수입 대체를 목표로 한 위원회 발족을 통해 개발 협력을 실현하겠다는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에브라르드 외교 장관은 이 위원회에 대해 “각국 4명씩 12명으로 팀을 만들었다”며 “이들은 (수입 대체) 조처를 가속하는 임무와 책임을 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에브라르드 외교 장관은 또 북미 대륙 내 ‘노동 이동성’ 문제에 대한 기준을 확립해 미국·멕시코·캐나다 간 질서정연하고 안전하며 예측가능한 노동 이동 경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 당국은 미국과 캐나다가 북부 소노라주 태양광 발전 산업 계획에 참여하겠다는 뜻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국 외교부 중남미 자원·인프라·신산업협력센터 보고서를 보면 일조량이 풍부한 ‘솔라 벨트’에 있는 멕시코에서는 내년까지 전체 에너지 생산량 35%를 신재생 분야로 채우겠다는 목표 아래 대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한전도 2019년부터 멕시코에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빌 블레어 국방부 장관 (Bill Blair X)빌 블레어 캐나다 국방부 장관이 캐나다 각료로는 처음으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제거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24일(현지 시각) 캐나다...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캐나다 노동자들의 파업 돌입 후 13시간 만에 백기를 들었다.1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GM은 캐나다 자동차 노조인...
▲Getty Images Bank캐나다 식품업계가 식품 가격 동결 및 파격 할인 등 구체적인 가격 안정 대책을 시행키로 했다.5일(현지 시각) 캐나다 CBC 방송 등에 따르면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산업부...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캐나다 정부가 월마트와 휴고 보스, 디젤 등 대형 유통·패션업체들이 판매하는 제품이 중국 위구르인 강제노동과 연관됐다는 의혹을 조사한다.24일(현지 시각)...
‘트위터 대항마’로 눈길을 끌었던 메타의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가 드디어 베일을 벗은 가운데 유럽연합(EU) 지역에서는 당장 서비스 되지 못하게 됐다.5일(현지 시각)...
넷플릭스가 미국 시장에서 구독자들의 계정 공유를 금지한다.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자사 블로그에 “오늘부터 미국에서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과...
미국 항공사들의 결항과 지연이 잦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환불 외에 별도 보상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소비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이지만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산층 이하...
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북미시장에서 주요 모델의 가격을 올해 처음으로 소폭 인상했다.2일(현지 시각) CNBC 방송과 테슬라의 미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 판매 가격이...
현대자동차 캐나다 법인이 자동차안전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36만 캐나다달러(약 3억5467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18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캐나다 교통부는...
트위터, 美 NPR·PBS에 이어 ‘정부 출연’ 표기
CBC, 트위터 공식계정 사용 중단 선언 ‘맞대응’
언론사에 제멋대로 ‘관영 언론’ 등 딱지를 붙여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이번에는 캐나다의 공영방송 CBC를 ‘정부 출연 매체’라고 표시해 CBC가 공식계정 사용...
캐나다의 대형 식품 체인 최고 경영진들이 하원 농림위원회에 출석, 식품 가격상승을 틈탄 폭리 여부에 대한 집중 조사를 받는다.7일 하원 농림위원회는 8일 캐나다의 대표적인 종합 식품...
넷플릭스가 100여 곳에 달하는 저소득 국가를 중심으로 월 구독료를 최대 50% 인하했다.2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리서치 업체 암페어 어낼리시스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미국·멕시코·캐나다가 공급망 강화를 비롯한 경제협력 의지를 밝힌 가운데 반도체와 전기자동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 대한 ‘탈(脫) 아시아’ 구상이 본격화하고 있다.12일(현지 시각)...
중국의 리튬업체들에 대해 투자하려던 캐나다 기업들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국가보안을 이유로 투자 철회를 명령하자 중국이 단호히 반대한다며 발끈했다.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6일...
5년 뒤에는 전기차 충전이 아이폰 충전보다도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27일(현지 시각) 워싱턴포스트(WP)가 미 에너지부 산하 아이다호 국립연구소가 내놓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에릭 듀펙 연구팀은 10분 이내에 전기차 배터리의 90%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1508만244명, 사망자 61만8399명
전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사태 발병 7개월 만에 15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는 60만 명을 넘었다.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2일 오전 8시...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피치가 캐나다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단계 하향조정했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피치는 캐나다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