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기름값 다시 리터당 2달러 위협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24 09:28

안정세 찾던 기름값, 수요 증가로 ‘껑충’
“올여름까지 리터당 2.60달러선 넘을 것”



새해 들어 메트로 밴쿠버 기름값이 다시 오름세로 전환되면서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크게 증가했다. 

24일 메트로 밴쿠버의 리터당 휘발유 가격은 일부 주유소에서 최고 186.9센트를 기록하며, 다시 리터당 2달러선을 위협하는 모습이다. 

앞서 이 지역 휘발유 가격은 12월 말까지만 해도 최고 167.9센트에 그쳤으나, 한 달 만에 19센트가 뛴 것이다. 지난 한 주 동안에는 리터당 4.6센트가 올랐다. 

이는 지난 주 전국 평균 기름값이 리터당 150.82센트로 3.4센트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현재 BC주의 평균 기름값은 북미 최고 수준이다. 

이와 관련 분석가들은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휘발유) 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미국 정유소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개스버디의 석유 분석 책임자인 패트릭 드한은 "세계 최대 석유 수입국인 중국의 코로나19 사례 급증으로 거시경제적 요인이 석유와 정제 제품에 계속해서 부담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 전략비축유의 방출이 12월 종료되고 한겨울 수요 감소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몇 주 안에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 휘발유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러한 오름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에너지 분석 회사인 카일브레이트(Kalibrate)는 이 지역 기름값이 올여름까지 리터당 2.60달러 선을 넘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카일브레이트의 폴 파스코 수석 컨설턴트는 “세금을 제외한 (석유) 도매 가격이 다른 국가보다 많이 높은 편은 아니지만, 세금과 연료에 대한 모든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 캐나다 전역에서 BC주 기름값이 가장 높다”며 “특히 BC주 기름값은 정유 공장 문제와 운송 문제로 인해 오름폭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로워 메인랜드 기름값은 지난해 9월 리터당 241.9센트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만일 올여름 이 지역 기름값이 250센트 선을 넘어선다면, 역대 최고치를 또 한 번 경신하게 된다. 

캐나다의 또다른 가스 전문가인 댄 맥티그(McTeague)는 “2월 들어서는 기름값이 리터당 4~5센트가량 하락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며 “메트로 밴쿠버 운전자들은 4월 첫째 주까지 리터당 2달러 15센트를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1월 주택 판매량 3064건··· 전년대비 22% 증가
외곽 지역 거래 수요 껑충 뛰어 “재택근무 영향”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단독주택의 수요 증가로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호조가 지속되고 있다. 2일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의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남성 현장 체포… 아이들은 무사
이스트 밴쿠버 소재의 한 초등학교에 수상한 남성이 출입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위해 학교 전체가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밴쿠버 경찰(VPD)은 24일 오전 10시경 1300 이스트 29번가에...
밴쿠버 시장, 약물 소지 비범죄화 개정안 발의 예고
약물 관련 사망자 하루에 5명꼴···"보건 문제로 접근해야”
케네디 스튜어트(Stewart) 밴쿠버 시장이 밴쿠버가 캐나다 최초로 불법 약물 소지를 비범죄화하도록 하는 개정안을 다음 주 중에 발의할 것으로 보인다.   스튜어트 시장은 18일 진행된...
시의회, 혼잡통행료 포함된 기후비상사태 대응책 통과
이르면 2025년부터···탄소 감소, 교통난 해결 효과
차를 몰고 밴쿠버 중심가에 진입할 시 혼잡통행료를 내야 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밴쿠버시의회는 17일 밤 진행된 본회의 투표 결과 기후비상사태 대응 정책(Climate...
지난달 30일 에어캐나다 동승객 '감염 위험'
"총 13개 항공편 이용자 2주 자가격리 요망"
지난 일주일새 밴쿠버 항공편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다수 발견돼 동일한 항공편을 이용한 승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이번에는 밴쿠버에서 출발한 인천행 비행기에서...
아이키아 코퀴틀람 점에서도 확진자 나와···임시 폐쇄
메트로 밴쿠버 전역의 슈퍼마켓 및 매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해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오전, 로블로우(Loblaws) 사는 성명을 통해 코퀴틀람 센터 부근에 위치한...
내년 초, 시의회 논의 통해 도전 여부 결정
"올림픽 개최 시 경제적 파급 클 것”
밴쿠버시의 2030년 동계올림픽 유치 도전 결정은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밴쿠버시의 멜리사 데 제노바(De Genova) 시의원은 4일 저녁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이날 논의하기로 했던...
다른 1명은 총격 입고 중상···특정 인물 노린 사건 추정
밴쿠버 아일랜드의 한 시골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과 밴쿠버 아일랜드 주요사건 전담팀(VIIMCU)이 수사에 들어갔다.   오션사이드 RCMP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2시쯤, 밴쿠버...
통과된다면 2025년부터 도입
탄소 배출 감소, 교통혼잡 해결 효과
차를 타고 밴쿠버시의 중심가(메트로 코어)에 진입하면 수수료를 내야 하는 혼잡통행료(mobility pricing)가 부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밴쿠버 시의회는 다음 달 3일 본회의를 열고...
랭리 20대 남성, 택시 기사로 가장해 범행
성폭행 등 기소··· 경찰 “피해자 더 있을 것”
우버택시를 이용한 밴쿠버 지역 여성이 택시 기사로 가장한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29일 밴쿠버 경찰(VPD)은 지난 8월 26일 밴쿠버 오크 스트리트와 킹 에드워드...
총 10개 브랜드 런웨이쇼 라이브로 생중계
▲2020 S/S 시즌 런웨이 쇼에 선 한국 패션 브랜드「안다르(andar)」.올해 36번째 시즌을 맞은 2020 S/S 밴쿠버 패션위크(VFW)가 올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으로 개막한다. VFW는 오는 10월...
검시원, 사람 유해로 판정 "목격자 신고 요청"
지난 주말 밴쿠버 키츠 포인트(Kits Point) 지역 앞바다에 있는 대형 재활용 쓰레기통에서 사람의 유해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 경찰(VPD)은 지난 18일 오전 11시경 신고 전화를...
고펀드미 모금 페이지 개설 “도움의 손길”
부상자 없어··· 당분간 교통 통제로 폐쇄
▲지난 15일 새벽 2~3시경 발생한 화재로 밴쿠버 킹 에드워드역 일대 사업체들이 막심한 피해를 겪고 있다. 이 화재 현장에는 현재 약 4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됐으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아기와 함께 있던 40대 남성 총상
밴쿠버의 부촌으로 알려진 던바-사우스랜즈 지역에서 이른 저녁 총격이 일어나 중년 남성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VPD)은 6일 오후 5시 45분경 던바스트릿 29번가...
노스밴쿠버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합동 살인수사팀(IHIT)에 따르면 지난 30일 밤 11시쯤 노스밴쿠버 센트럴 론스데일 부근 17가와 세인트...
주정부, 터널.다리 건설 등 다섯 가지 옵션 공개
노스밴쿠버의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는 다섯 가지의 옵션이 정해졌다.   BC 주정부는 15일 성명을 통해 버라드 인렛(Burrard Inlet)을 사이에 두고 노스쇼어와 밴쿠버를 잇게 하는...
대기질 주의보 이번 주말까지 이어질 수도
야외활동 피하고 마스크 착용 권해
14일부터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밴쿠버 지역의 대기질이 여전히 매우 위험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환경부가 BC주 대부분 지역에 대기오염 주의보를 연장했다.  ...
미국 산불로 인한 초미세먼지 영향
비 예보된 16일부터 점차 좋아질 것
밴쿠버 지역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밴쿠버의 대기질이 세계에서 가장 좋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스위스 공기청정기 제조사...
9월 19~20, 26~27일··· 4차산업 주제로
신청 마감 9월 15일까지 참가비 50불
1등 프로젝트팀에 1000달러 상금 지급
월드옥타 밴쿠버 지회(회장 황선양)가 개최하는 캐나다 서부 세계 한인 무역협회 ‘스타트업(창업) 스쿨’이 오는 9월 19~20일과 26~27일 총 나흘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올해로 15회째를...
세 달 동안 11회 점검에도 수칙 지키지 않아
사회적 거리 두기를 비롯한 보건당국의 운영 지침을 지키지 않은 밴쿠버 식당들에 무기한 영업 정지 명령이 내려졌다.   밴쿠버 코스탈 헬스 당국(Vancouver Coastal Health, VCH)은 코로나19...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