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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C 올해 첫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25 09:00

작년부터 8회 연속··· 0.25%p 올라 4.5%로
3월 금리 결정땐 “유지론 vs 인상론” 각축



캐나다 중앙은행(Bank of Canada, BoC)이 결국 물가상승 압박에 대응하여 ‘베이비스텝’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oC는 25일 정례 금융 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인 익일물 금리 유도 목표를 기존 4.25%에서 4.50%로 25베이시스 포인트(bp)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이어진 여덟 차례 연속 인상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고치다. 

이번 BoC의 결정은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소폭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서, 중앙은행이 앞으로 금리인상을 끝낼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BoC는 이날 결정문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경제가 우리의 전망대로 광범위하게 발전한다면, (중앙은행은) 정책 금리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앞으로 금리인상이 계속될 여지도 남아있다. BoC는 "(금리 결정) 운영위원회는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 필요하다면 정책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자료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의 인플레이션율은 6.3%에 달한다. BoC는 이 수치가 2023년 중반까지 3%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2%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있다. 

문제는 실업률이다. 현재 캐나다 노동 시장은 계속해서 긴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5%에 머물고 있다. 이러한 타이트한 노동시장은 높은 임금 인상을 야기해, 물가상승에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BoC는 “결국 급격한 임금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에 도달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 것”이라며 “강력한 (노동) 생산성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 한, 낮은 실업률에 따른 임금 인상이 금리 결정의 최대 변수로 부상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캐나다 경제는 2022년에 3.6% 성장하여 지난 10월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경제가 침체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총생산은 1%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BoC는 이번 경기 둔화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계 지출은 소비자들이 차입 비용 증가로 인해 지출을 줄이면서 2023년에도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가계 지출 감소는 여행과 외식 등 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BoC는 올해 집값이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가처분소득의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또, 건설 및 주택 재판매는 이민 수요 증가와 주택 재고 감소로 인해 2023년 하반기에 회복될 것으로 분석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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