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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4년차, 본격 엔데믹 시대 오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27 12:54

WHO, 수일 내 ‘코로나 비상사태’ 해제 결정
日·美 코로나 백신 연 1회 접종 정례화 검토



전 세계가 코로나19 '비상사태'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있을지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말과 내주 초 사이에 결정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해제 여부를 두고 논의에 들어가면서 캐나다 방역 당국도 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PHEIC는 WHO가 내릴 수 있는 최고 수준의 공중 보건 경계 선언으로, 지난 2020년 1월 처음 발효된 이후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다. 회의 결과에 대한 최종 결정은 WHO 사무총장이 비상사태 선포 만 3년이 되는 오는 30일을 전후해 내릴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냐에 따라 각국의 방역 태세 향방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PHEIC가 해제되면 확진자 격리 기간 단축, 마스크 의무 착용 조건 완화 등 많은 변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캐나다에서는 이미 대다수의 방역 의무 조치가 해제된 상태지만, 아직까지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의 5일 격리가 권고되고 있고, 일부 주에서는 장기 요양원 방문시 예방접종 완료 증명을 제시해야 하는 정책이 시행 중이다. 

캐나다의 경우 방역 태세에 큰 변동은 없겠지만, PHEIC 해제는 사실상 코로나19의 종식을 의미하기 때문에 세계 각국 방역 규제 완화에 가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크다는 기대가 나온다. 

한국에서는 WHO가 비상사태를 해제하면 코로나19의 법정 감염병 등급을 홍역, 결핵 등과 같은 2급에서 독감(인플루엔자)과 같은 4급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현재 시행되고 있는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도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WHO가 이번 회의에서 비상사태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란 주장도 적지 않다. 현 상황을 볼 때 작년 12월 초부터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전파력이 가장 강하다고 알려진 XBB.1.5가 가파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회의 시작에 앞서 “우리는 매주 7만 명 이상의 사망자가 보고됐던 1년 전보다 확실히 훨씬 더 나은 위치에 있다"면서도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는 점이 우려된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와 별개로 일부 국가에서는 자체적으로 코로나19를 ‘독감화’하기 위한 규제 완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일본 정부는 오는 5월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독감 수준으로 낮추고, 올해 안에 백신을 연 1회 접종하는 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역시 코로나19 백신을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처럼 연 1회 접종하는 것으로 정례화할지 논의 중이다. 26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자문위 결정이 확정되면 매년 9월에는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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