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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가입해볼까? UBC의 이색 동아리

최준혁 인턴기자 03chrischoi@gmail.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30 10:49

300개가 넘는 동아리 “골라 가입하는 재미”
동아리 활동으로 스트레스 풀고 경험 쌓아


UBC에는 무려 300개가 넘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존재한다. 이 동아리들은 AMS의 지원을 받으며, 재학생들이 더욱 알차고 유익한 대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다. 300여 개의 동아리 중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특별함으로 무장한 숨은 동아리들을 하늬바람 기자단이 알아보았다.

 



서예 캘리그라피로 지친 심신을 달랜다

 

Asian Brush Calligraphy 동아리에서는 한자뿐만 아니라 한글과 가타카나를 비롯한 동양의 문자의 아름다움을 배울 수 있다. 소속 학생들은 격주로 만나 서예 실력을 갈고닦으며, 다양한 동아시아의 글씨체를 시대별로 연구하고 배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또한, 서예 작품을 통해 예술혼을 불태우는 동시에 학업에 지친 심신을 차분하게 달랠 수 있다는 것이 이 동아리의 매력이다. UBC 재학생에겐 할인된 가격으로 멤버십을 제공하고, 재학생이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서예를 체험할 수 있다.

 




학업 스트레스 해소는 사격이 제격!

 

캐나다 대학 사격 연맹 산하의 AMS Shooting Sports at UBC에서는 학생들에게 권총부터 장총까지 다양한 사격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2019년 작은 사격 이벤트로 시작했던 이 동아리는 이제 UBC를 대표하는 사격팀과 100명이 넘는 멤버, 다양한 스폰서를 보유한 동아리로 성장했다. 날아가는 점토 원반을 사격하는 클레이 슈팅(또는 트랩 슈팅) 체험과 같은 사격 이벤트를 개최할 뿐만 아니라, 안전한 화기 사용 증진을 위한 캐나다 화기 안전교육 코스 또한 제공한다는 점이 흥미롭다.

 




국경 없는 의사회의 친구들

 

Friends of Médecins Sans Frontières 클럽은 국경 없는 의사회와 직접적으로 함께 활동하진 않지만, 사람들은 성별·인종·종교·정치적 성향을 떠나 누구나 의료 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신념을 같이하는 동아리이다. UBC 학생들에게국경 없는 의사회의 이념과 다양한 의학 지식을 알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으며, 의학과 환경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해 의학적 지식을 교류할 수 있는 유익한 세미나와 국경 없는 의사회지원을 위한 모금 이벤트도 열고 있다. 단순히 의학 계열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환경보호나 인권 문제 또한 다루는 만큼 더 나은 사회에 기여하는 자원봉사에 뜻이 있다면 한 번쯤 관심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오직 새와 자연에 대한 열정으로

 

The UBC Birding Club은 밴쿠버 인근의 여러 공원을 돌아다니며 다종의 새들을 관찰하고 자연을 탐험하는 동아리이다. 오직 새와 자연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이 동아리는 1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기 때문에, 전문가 못지않은 지식을 갖고 있고 생물 도감과 견줄 만한 퀄리티 있는 사진들을 공유한다. 또 하나의 뜻깊은 활동은 매년 10월에 열린 Global Bird Rescue 캠페인으로, 철새들이 이동 중 건물 유리에 부딪혀 목숨을 잃는 사고를 줄이기 위해 건물 환경을 개선해 앞으로의 사고를 예방하는 데에 의의를 둔다.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 모여라

 

재즈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모여 만든 UBC Jazz Club은 음악 전공자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뮤지션들까지 다 함께 음악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정기적으로 갤러리, 네스트 등 학교 곳곳에서 공연을 개최하며, 악기 연주를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다 함께 음악을 즐기고, 재즈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매주 월요일 꾸준히 실력을 갈고닦는 만큼, 평범한 아마추어 동아리를 뛰어넘는 완성도 있는 재즈 공연을 기대할 수 있다.

 




암 없는 세상을 만들자!

 

UBC Cancer Association은 최근 젊은 세대에서 증가하는 암 환자 추세에 맞춰, 암에 대한 인식을 늘리기 위해 탄생했다. 월별 한 종류의 암을 선정해 이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업계의 전문가를 초청해 인터뷰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을 한다. 추가로 신입생들을 위해 세포학 강의를 함께 대비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기도 한다. 하지만 주요 목적은 암 치료를 위한 모금으로, 이들이 개최하는 치료비 모금 이벤트에서는 5만 달러가량의 치료비가 모일 정도로 규모가 상당하다. 평소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거나, 암의 개념과 치료에 관심이 있다면 이 동아리의 활동과 이벤트를 주목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UBC K.I.S.S. 12.5기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최준혁 인턴기자 03chri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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