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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지난해 불법 마약류 사망자 또 정점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1-31 13:35

2년 연속 2000명 넘겨··· 매일 평균 6.2명 사망
“BC주 마약류 사망률 2위, 암 다음으로 높아”



지난달 31일부터 BC주에서 마약류 소량 소지를 비범죄화하는 조치가 시행된 가운데, 최근 BC주 내 마약류 약물 과다 복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년 연속 2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BC검시청(BC Coroners Service)이 31일 발표한 불법마약과용사망 특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최소 2272명의 BC주민이 마약류 약물 오남용으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집계된 불법 마약 과용 사망자 수는 연간 사상 두 번째로 많고, 2021년 보고된 사망자 수(2306명)보다 34명 적다. 불법 약물이 지난 해에만 한 달에 평균 189명, 즉 매일 6.2명의 목숨을 앗아간 셈이다. 

조사 결과, 지난해 11월에는 182명, 12월에는 210명이 사망했다. 올해까지 관련 사망자의 70%는 30~59세 사이로, 79%가 남성이었다. 약물 관련 사망자의 55%는 개인 자택에서 발견됐다. 29%는 지원주택을 포함한 다른 주거지에서 사망했고, 15%는 차량, 거리, 공원 등에서 확인됐다. 

또한 지역별로는 지난해 밴쿠버, 써리, 빅토리아 등 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약물 사망이 보고됐다. 보건 당국별로는 프레이저와 밴쿠버 코스탈 보건 당국(각각 680명, 637명)에서 불법 약물 사망자가 가장 많아 2022년 전체 사망자의 58%를 차지했다. 

주 전체의 사망률은 주민 10만 명당 42.7명으로 약간 감소했지만, 북부 보건 지역(59.5명), 인테리어 보건 지역(46명), 아일랜드 보건 지역(43.6명)에서 기록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보였다. 

특히 밴쿠버, 광역 빅토리아, 캠룹스, 켈로나, 프린스 조지, 나나이모는 2022년에 이전 어느 해보다 더 많은 불법 마약 관련 사망자를 기록한 마을들 중 하나였다. 

한편, BC주에서 2016년 4월 불법 약물에 관한 공중보건 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불법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약 1만1171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사 라포인트 BC 검시소장은 "규제 없는 약물 공급의 결과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건강상의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며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망은 수년간의 BC주의 사망률 순위에서 암 다음으로 높다"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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