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란 (사)한국문협 벤쿠버지부 회원
너 떠난 그날
비바람이 울었다
너로 인해 살아온 날들이
고마웠다고
찔레꽃 하얀 무덤가
홀로가는 네가 그랬듯이
홀로찾은 나도 그렇게 슬펐다
목련이 지듯 떠나가는 것들
찔레꽃 하얀 무덤가
허공에 그리움에 문패하나 걸고
아쉬워 뒤돌아가던 걸음 문뜩 멈추고
뒤돌아서 너를 보며
그 설음에 겨워
나 홀로 오래도록 서 있었다고
너 떠난 그날 바람처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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