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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 밴쿠버 주택시장, 새해에도 기록적 침체 장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2-03 15:26

'쌓이는 매물·사라진 거래'··· 판매량 2009년 이래 최저
작년 1월 시장 활황에 따른 기저효과로 집값 하락폭 ↑



새해 들어서도 광역 밴쿠버 주택시장의 기록적인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듯하다. 

광역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가 최근 발표한 월별 부동산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 1월 주택 판매 건수는 총 1022건으로 전달(1295건) 보다 21.1%, 전년 동기(2285건) 대비 55.3% 감소했다. 

지난달 주택 판매 건수는 월간 기준으로 역사적 평균을 훨씬 밑돌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주택 거래 수는 현재보다 28건 많은 총 1050건을 기록했었다. 

또한 지난해 판매량은 최근 10년 간의 연간 1월 평균치보다 42.9%나 낮았다. 작년과 비교해서는 1.5배가량 줄어든 셈이다. 

보고서는 “계절적인 요인 때문에 1월은 시장 활동이 비교적 더 조용하다”며 “특별히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12월 들어 최고점에 이르렀기 때문에 거래가 잠잠했던 것으로 예측한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광역 밴쿠버의 MLS®(Multiple Listing Service)에 새롭게 매물로 등록된 주거용 부동산은 총 3297채였다. 이는 지난해 1월 4170채가 등록된 것과 비교해 20.9% 감소하고, 1206채가 등록된 작년 12월 대비 173.4% 증가한 것이다.

현재 광역 밴쿠버의 MLS® 시스템에 매물로 나와 있는 총 주택 수는 7478채로 지난해 1월(5663채)에 비해 32.1%, 전달인 1월(7384채)에 비해 1.3% 증가했다. 

한편, 전반적으로 금리 상승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 매물 적체, 거래 절벽 등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작년 1월 부동산 거래가 최고조로 활발했던 영향으로 올해 1월 하락폭이 큰 폭으로 커졌다. 

이에 따른 REBGV 관할 구역 내 모든 주거용 부동산(주택, 콘도, 아파트)에 대한 종합 기준 가격은 현재 111만1400달러로 집계된다. 가격은 2022년 1월 대비 6.6%, 전달 대비 0.3% 떨어졌다. 

이 중 단독주택의 경우 기준가격은 180만1300달러로, 2022년 1월 대비 9.1% 감소했고, 작년 12월 대비 1.2% 줄었다. 지난달 단독주택의 판매량은 295건으로 작년 1월(622채)보다 52.6% 감소했다. 

반면 타운하우스의 기준가격은 102만400달러로, 2022년 1월 대비 3% 떨어졌으나, 전월인 12월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판매량은 156건으로, 작년 1월(348채)에 비해 55.2 떨어졌다. 

아파트 기준가격 역시 72만700달러로, 2022년 1월 대비 1.1% 감소했고, 전월 대비 1% 올랐다. 판매량은 작년(1315건) 대비 56.6% 줄어든 571채로 보고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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