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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년전 그때처럼··· 韓작가 그림에 튀르키예 눈물바다

정채빈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2-11 21:15




만화 일러스트레이터 명민호 작가가 그림을 통해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애도를 표했다.

지난 10일 명 작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한국전쟁 당시 전쟁고아를 돌봐주는 튀르키예 군인의 모습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 아이들을 돕고 있는 한국 긴급구조대의 활동 모습을 그린 그림 2장을 게시했다.

그림 속 튀르키예 군인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장소에서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있다. 그는 다른 한 손에 마실 것도 쥐고 있다. 이와 비슷하게 한국 긴급구조대는 지진으로 무너진 장소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서 아이에게 마실 것을 주고 있다.

명 작가는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에 깊은 애도를 그림으로나마 전한다”며 “마음만큼은 무너지지 않기를 바라본다”고 밝혔다. 이어 “같은 피해를 보고 있는 시리아에도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두 그림은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좋아요수 30만 5000개 이상을 기록하고 댓글이 1만개 이상 달렸다. 특히 현지 네티즌들도 해당 게시물에 찾아와 “서로 형제의 나라라는 것을 매우 잘 표현했다. 아름다운 그림 고맙다”, “우리와 함께 해줘서 감사하다”, “지진 피해 지역에 살고 있는데 모든 것이 파괴됐다. 마음 써줘서 감사하다” 등 반응을 남겼다.

이외에도 그림은 다른 소셜미디어로 공유되는 등 빠르게 확산했다. 이 그림을 소개한 한 트위터 글은 조회수 313만 1000회 이상, 좋아요수 16만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쿰후리예트 등 튀르키예 매체도 이 그림을 소개했다. 쿰후리예트는 “한국-튀르키예 합작 영화 아일라를 떠올리게 한다”고 전했다. 이 영화는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파견된 튀르키예 병사 슐레이만이 전쟁 중 만난 5살 고아 아일라를 딸로 키우며 일어나는 일을 다룬다. 7뉴스는 “한국의 일러스트레이터가 73년 전 한국전쟁에서 튀르키예의 지원을 그림으로 표현하며 튀르키예 국민들을 위로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9일부터 구조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한국 긴급구호대는 11일(현지 시각)까지 생존자 8명을 구조했다. 70대 중반 남성, 40세 남성, 2세 여아, 35세 여성, 10세 여아 등 총 5명을 구조한 데 이어 이날 65세 여성과 17세 남성, 51세 여성을 추가로 구조했다.

지난 6일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발생한 지진 사망자는 이날 기준 2만 5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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