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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 이어 공무원 연맹도 '파업 먹구름'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2-24 15:52

18개월 동안 이어진 임금 협상··· 4월 결론날 듯
조세직원연합도 파업 투표 중 "세금 신고 서둘러야"



연방국세청(CRA) 노조가 이번주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시작한 가운데, 국내 최대 공무원 연맹도 파업을 결의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3일 캐나다 공공서비스연합(PSAC)은 연방정부와의 임금 문제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12만 명이 넘는 공공서비스 근로자들이 오는 4월 19일까지 8주간 파업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공공서비스 노조에 속한 조합원들은 프로그램 및 행정 서비스, 운영 서비스, 기술 서비스, 교육 및 도서관학 소속으로, 4개 그룹 모두 단체협약이 2021년 만료된 바 있다. 

PSAC의 크리스 에일워드(Aylward) 대표는 “생활비가 올랐지만 임금은 정체되었고, 근로자들은 크게 뒤떨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일갈했다. 

이번 발표는 PSAC와 국세청 직원 3만5000명을 대변하는 조세직원연합(UTE)이 오는 4월 7일까지 파업 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2주 만에 나온 것이다.  

지난해 5월, PSAC는 연방 정부와의 계약 협상에서 향후 3년에 걸쳐 연 4.5%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정부 측은 4년간 연 2.06%의 임금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일워드는 “우리는 지난 18개월 동안 정부로부터 (원하는) 대답을 듣지 못했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며 “우리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서비스를 중단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약 3만5000명에 달하는 캐나다 국세청 직원들이 4월 7일까지 파업 투표를 진행함에 따라 세금 신고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23일 조세직원연합(UTE) 측은 “파업 찬반 투표에서 노조원들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세금 신고를 마치지 못한 납세자들은 파업으로 인한 혼란을 피하기 위해 신고를 서둘러 달라”고 권고했다. 

UTE에 따르면, 노조원 측은 17번의 협상 테이블에서 4개의 작은 문제만 해결되었고, 200개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조의 주요 요구 사항 중 하나는 임금과 관련된 것으로, 인플레이션을 따라잡기 위해 3년 계약 동안 매년 4.5%, 8%, 8%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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