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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증하는 사이버 범죄··· 작년 피해액만 5.3억 달러”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2-28 08:50

마케팅 사기·신분 위조 사기 가장 많아
총 8만여 건 신고 접수··· 예방법 숙지해야



지난해 캐나다에서 사이버범죄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연방경찰(RCMP)이 27일 발표한 사기 및 사이버범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캐나다에서 해킹, 전화금융사기 등 사이버범죄로 인한 사기 피해액이 총 5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는 3억8000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했던 전년도(2021년)에 비해 40% 증가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총 7만878건의 사기 신고가 접수됐으며, 절반 이상(3만7047건)이 대량 마케팅 사기와 관련이 있었다. 

대량 마케팅 사기(mass marketing fraud)는 전화나 인터넷 등을 이용해 현금, 상금, 서비스를 약속하거나 높은 투자 수익을 약속하는 사기다. 나머지 1만9560건은 누군가의 정보를 훔쳐서 은행계좌나 카드 등을 개설하는 범죄인 신분 위조 사기(Identity fraud)로 확인됐다. 

특히 암호화폐와 관련된 투자 사기와 로맨스 스캠은 피해액이 가장 큰 사기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는 일반적으로 사이버범죄는 사기 피해자의 5-10%만이 경찰에 피해 사실을 보고하기 때문에 실제 피해액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자료는 연방정부의 사기방지 센터(Canadian Anti-Fraud Centre; CAFC)와 RCMP, 캐나다 경쟁당국(Competition Bureau Canada) 간의 파트너십을 통해 수집됐다. 이 세 기관은 3월 ‘사기피해 방지의 달’을 앞두고 사람들에게 사기꾼들이 흔히 사용하는 수법을 알리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RCMP의 크리스 라이남(Lynam) CAFC 센터장은 “사기로 인한 손실액이 매년 계속 증가하고 있고, 사기범들의 속임수는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며 "이번 사기피해 예방의 달 동안 시간을 내서 사기나 사기의 징후를 배우고, 신고 방법을 숙지하고, 이 정보를 주변 사람들과 공유해 줄 것”을 권장했다.  

만일 스스로가 사이버범죄에 연루됐거나 누군가가 피해를 당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 지역 경찰 서비스에 연락해 신고하면 된다. 또는 캐나다 사기 방지 센터에 전화(1-888-495-8501)하거나 온라인으로도 신고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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