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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캐나다 최초 4월부터 피임약 무료화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01 13:57

MSP 소지했다면 무료··· 예산 1억1900만弗 투입
“5월부터는 약국에서 피임약 처방도 가능해져”


이르면 다음 달부터 BC주에서 피임약을 무료로 처방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28일 카트린 콘로이(Conroy) 재무장관은 오는 4월 1일부터 BC주에서 MSP를 받는 거주자들이 가정의(패밀리닥터)로부터 받은 처방전으로 약국에서 피임약을 무료로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요일 공개된 BC 예산안에 따르면, 향후 3년간 이 조치를 위해 1억1900만 달러의 예산이 지원될 예정이다. 이로써 BC주는 모든 주민들에게 무료로 피임약을 처방하는 첫 번째 관할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료화 되는 피임 처방에는 경구 호르몬제(oral hormone pills), 피임 주사(contraceptive injections), 자궁 내 피임장치(hormonal and copper intrauterine devices), 피하 이식(subdermal implants), 일명 사후피임약으로 알려진 ‘플랜 B(Plan B)’가 포함된다. 

콘로이 장관은 “BC 주민들이 스스로의 생식권(reproductive rights)을 통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정부의 우선순위”라며 “이번 변화는 건강을 위한 승리이며, 우리 주의 성 평등을 위한 승리”라고 기뻐했다. 

발표에 따르면 그간 호르몬제에 매달 25달러를 지불했던 이들은 이번 변화를 통해 남은 일생 동안 최대 1만 달러까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오는 5월부터는 피임약 처방도 약사를 통해서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의사의 처방 없이도 손쉽게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BC정부는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로 앞으로 BC주에서는 피임약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고, 생식 기능에 대한 여성들의 통제 권리가 보장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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