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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전문가가 찍어준 커피 마시기 좋은 시간대

이경은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02 08:27

아침 공복에 마시는 모닝커피는 피해야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지난해 우리나라 커피콩(생두·원두) 수입액은 13억달러(약 1조7000억원). 역대 최대치였다. ‘커피공화국’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제 커피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게 됐다. 한때 커피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발암성 식품’이라는 낙인이 찍혔었지만, 전세계 과학자들의 연이은 연구로 지난 2016년 오명을 벗었다.

일본에선 지난 2015년에 나온 국립암연구센터 발표 이후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일본의 국립암연구센터는 1990년부터 2011년까지 약 21년 동안 40~69세 성인남녀 9만명을 추적했다. 습관적으로 마시는 커피와 사망 위험의 상관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연구 기간 중 약 1만3000명이 사망했는데, 국립암연구센터는 그 결과를 분석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를 많이 마실수록 사망 위험은 낮아졌다.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커피를 하루 3~4잔씩 마신 그룹의 사망 위험이 가장 낮았다. 하지만 하루 커피 5잔 이상부터는 사망 위험이 높아졌다.

사망 원인별로 살펴 보면, 심장질환이나 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의 경우 커피를 하루에 1잔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 3~4잔씩 마시는 사람의 사망 위험이 36~43% 낮았다.


그런데 아무리 커피가 하루 4잔까지는 건강에 좋은 수퍼 드링크라고 해도 피해서 마셔야 하는 시간대가 있다. <일하는 당신을 위한 쾌면 지도>를 쓴 일본의 수면 전문가 스미야료우(角谷リョウ)씨는 “출근 전에 잠을 깨려고 커피를 아침 일찍 공복에 마시는 직장인들이 많다”면서 “하지만 모닝커피는 잘못 마시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야씨는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그 이유로 들었다. “아침에 잠에서 깨면 체내에서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됩니다. 코르티솔은 신체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항스트레스 호르몬이죠. 코르티솔 수치는 아침 기상 후 1시간 정도 상승하다가 피크를 찍고 점점 하락합니다. 그런데 코르티솔 분비가 왕성할 때 커피까지 마시면, 지나친 스트레스가 유발되고 신체 내의 코르티솔 분비 능력도 점점 나빠집니다. 기상 후 1시간쯤 지나서 코르티솔이 거의 분비되지 않을 때가 커피 마시기에 좋은 타이밍입니다.”


그렇다면 오후엔 몇시쯤 커피를 마셔야 좋을까. 수면 전문가 스미야료우씨는 “점심 시간 이후에 몸이 나른해지기 시작하는 시간대인 오후 2~4시는 코르티솔 수치가 낮기 때문에 이때 커피를 마시면 각성 효과가 좋다”면서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카페인 효과가 6~8시간 지속되어 수면의 질을 나쁘게 하므로, 저녁 이후에 커피(디카페인 커피는 OK)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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