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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퀴틀람 뺑소니 한인 피해자 “억울하고 답답합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03 15:28

20대 부부, 사고로 휴직하고 재활 치료 전념 중
가해자 찾기 전까지 소송 불가능··· 경찰 “제보 절실”


지난 1월 버퀴틀람 인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의 피해자가 20대 한인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17일 경찰은 121일 밤 코퀴틀람 스미스(Smith) 애비뉴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고의 목격자를 찾고 있다며, 시민들의 제보를 요청한 바 있다. 그리고 이 사고의 피해자 K 씨는 하루빨리 뺑소니 운전자를 잡아 본인의 답답함과 억울함을 풀고 싶다며, 본보에 도움을 요청해왔다.

 

K 씨 부부는 사고 당일 밤 1030분쯤 후배와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고 귀가를 위해 스미스 애비뉴와 도그우드(Dogwood) 스트리트가 만나는 건널목을 건너던 중 굉음을 내면서 과속을 하던 차량에 치였다.

 

K 씨가 정신을 차리고 눈을 떴을 때 사고 차량은 이미 도주한 뒤였고, K 씨는 얼굴에 상처를 입고 머리 출혈이 있었으며, 아내 역시 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큰 출혈과 함께 사고 직전과 직후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뇌진탕 증세가 있었다. 부부는 후배와 다른 운전자의 도움으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K 씨 부부는 사고로 온몸과 얼굴이 붓고 멍이 든 것은 물론, 등뼈와 허리뼈에 금이 가는 중상을 당하면서 두 달 가까이 재활 치료에 전념 중인 상태다.

 

K 씨는 둘 다 EI를 신청해 현재 휴직 중이고 재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뺑소니범을 잡아야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라 너무 답답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문제는 뺑소니 운전자를 잡기에는 정보가 너무 부족하다는 것이다. 지난 달 경찰은 뺑소니 차량 사진을 공개했지만, 차 모델이 신식 흰색 혼다 세단 혹은 SUV이고, 차 앞부분이 약간 훼손됐을 것이라는 정보를 제외하고는 뚜렷한 단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코퀴틀람 RCMP는 본보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가해자를 아직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수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지난달 우리가 공개한 사진이 우리가 확보한 최선의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RCMP뺑소니법을 찾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제보가 상당히 중요하다“121() 11시쯤 사고 현장 인근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나 사진, 혹은 목격자가 있다면 604-945-1550(사건 파일: 2023-1990)으로 제보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버퀴를람 플라자 뒤쪽으로 약 4블록 떨어져 있는 곳이며, 신축 콘도와 타운하우스 등이 많이 들어서 있는 주택가다.



사고가 발생한 건널목 (구글맵 캡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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