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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C "저탄고지 식단, ○○병 위험 높인다"

이해나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06 08:44




저탄수화물 고지방(LCHF), 소위 '저탄고지' 식단이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저탄고지 식단은 다이어트를 목표로 하는 사람들이 주로 실천하는데, 칼로리 섭취량은 유지하되 탄수화물 섭취 비중을 줄이고, 지방의 섭취 비중을 올려,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식이요법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심장폐혁신센터 율리아 이아탄 박사팀은 영국 국민의 유전, 생활습관, 건강정보 등을 10년 이상 추적 기록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활용해 LCHF 식단을 따르는 305명과 표준 식단을 따르는 1200여 명의 건강정보를 비교 분석했다. LCHF 식단은 하루 섭취 열량의 45%를 지방에서 섭취하고 25%는 탄수화물에서 섭취하는 식단으로 정했다. 

이아탄 박사는 "심혈관질환 예방 클리닉을 찾는 LCHF 식단 사용자 가운데 중증 고콜레스테롤혈증(hypercholesterolemia)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고 이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LCHF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LDL 콜레스테롤과 아포지단백질 B(apolipoprotein B) 수치가 표준식단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포지단백질 B는 LDL 콜레스테롤 단백질을 감싸는 단백질로 LDL 콜레스테롤 증가 자체보다 더 정확한 심장질환 예측 인자로 알려져 있다. 또 LCHF 식단을 따르는 사람들은 섭취하는 지방 중 해로운 포화지방의 비율이 더 높고 동물성 지방 비중도 33%로 대조군(16%)보다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11.8년 추적 조사 후 당뇨병, 고혈압, 비만, 흡연 등 다른 위험요인의 영향을 배제한 결과 LCHF 식단 사용자들은 심장동맥 막힘, 심장마비, 뇌졸중, 관상동맥질환 등 심혈관 문제 위험이 대조군보다 배 이상 높았다.

이아탄 박사는 "이 연구에서 밝혀진 것은 LCHF 식단을 따르면 평균적으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이라며 "다만 LCHF에 대한 반응이 사람마다 다르고 실제 반응 사이에도 차이가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최근 개최된 미국심장학회·세계심장학회 공동 연례회의(ACC.23/WCC)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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