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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확률 ‘0%’ 극복··· 캐나다 미숙아 쌍둥이, 기네스북 올라

정채빈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07 08:36

만 22주 만에 세상에 나온 캐나다의 쌍둥이가 무사히 첫 돌을 맞이했다. 이들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출생한 쌍둥이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6일(현지 시각) BBC, CNN 등에 따르면 지난해 3월 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쌍둥이인 아디아 나다라자와 아드리알 나다라자가 태어났다. 출산 예정일보다 126일 빨리 세상에 나온 것이다. 2018년 미국의 쌍둥이가 세웠던 출생 관련 기네스 세계기록보다 하루 빠르다.

출생 당시 두 아이의 몸무게는 아디아가 330g, 아드리알 420g이었다. ‘역대 가장 가벼운 쌍둥이’ 기네스 기록도 동시에 썼다.

쌍둥이의 엄마 라젬드람은 임신 21주 5일째 되는 날에 산통이 시작됐다고 한다. 라젬드람은 “당시 의사들이 아기의 생존 가능성이 0%라고 얘기했다. 불과 몇 달전 유산을 겪었는데, (이 얘기를 듣고) 남편과 나는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으로부터 쌍둥이가 태어나면 ‘천천히 숨을 거두는 동안’ 엄마의 몸 위에 눕혀 두는 일이 할 수 있는 전부라는 말도 들었다고 한다. 다행히 라젬드람은 만 22주가 되는 날에 출산에 성공했다. 임신 기간은 보통 40주다.

쌍둥이는 태어난 후 뇌출혈과 패혈증 등 합병증 진단을 받았다. 피부 또한 매우 연약한 상태였다. 이들은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6개월동안 집중 치료를 받으며 건강을 찾았다. 특히 아드리알은 태어난 지 2주쯤 됐을 때 장 천공이 발생해 온몸에 염증이 생기는 등 생사의 고비를 몇번이나 넘겼지만 무사히 퇴원했다. 이후 이들은 지난 4일 첫 돌을 맞았다.

기네스에 따르면 현재 아디아의 몸무게는 6㎏으로, 출생 당시보다 18배나 무거워졌다. 호흡기 문제로 병원에 재차 입원했던 아드리알도 집으로 돌아와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라젬드람은 “아디아는 매우 사교적이고 잘 웃는 아기이고, 아드리알은 세심하고 음악을 좋아한다”며 “마침내 아이들을 집에 데려올 수 있게 됐다. 모든 것이 영원히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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