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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세대, 카드 부채에 허리 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09 11:23

카드 빚 ‘사상 최대’··· 35세 이하 가장 크게 증가
금리에 모기지 부담 커져··· 신규 모기지 감소세



장기화되고 있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에 캐나다 밀레니얼 세대의 카드 빚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신용평가기관인 에퀴팩스(Equifax)9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캐나다인의 소비자 부채는 총 23700억 달러로, 이전해 동기 대비 6.2%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모기지(Non mortgage) 부채는 20214분기보다 5.4%가 늘어났는데, 특히 27~42세 사이 밀레니얼 세대에서의 부채 증가율은 8.4%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두드러졌다.

 

비모기지 부채 증가는 신용카드 부채 급증이 주원인으로 꼽히는데, 작년 4분기 카드 빚은 2021년 동기 대비 15.3%가 증가하면서 역사상 최초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용카드 부채 증가는 전 연령대에서 포착됐지만 그 중에서도 35세 이하 젊은 연령대의 부채가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작년 10~12월에 기록된 높은 수준의 카드 발급량(140만 장)도 부채 급증에 기여했다고 에퀴팩스는 분석했다.

 

에퀴팩스 캐나다의 레베카 오크스(Oakes) 고급분석부 부사장은 밀레니얼 세대는 그들의 삶에서 지출을 가장 크게 늘려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하필이면 최악의 경제 위기 시기와 겹치게 됐다이로 인해 이들은 높은 이자뿐만 아니라 일상용품을 구매할 때도 그에 맞는 예산을 책정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작년 4분기 모기지 부채는 전체 소비자 부채의 약 75%를 차지했지만, 금리와 대출 비용 상승으로 주택 시장이 둔화하면서 지난해 말 신규 모기지 대출 건수는 이전해 동기 대비 38.5%가 감소했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의 평균 신규 모기지 금액은 각각 51000만 달러와 36000달러가 떨어졌고, 모기지 대출금 규모도 20214분기와 비교했을 때 각각 44.3%52.3%가 감소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모기지 보유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는데, 에퀴팩스가 작년 4분기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모기지 상환액은 팬데믹 이전 대비 평균 170달러가 늘었고, 홈 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HELOCs) 등 변동금리 상품의 월 상환액도 팬데믹 이전보다 24% 증가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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