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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총리 시구하자 활짝 펼쳤다··· 한일전에 어김없이 등장한 욱일기

박선민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11 20:22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한일전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등장했다. 한일전이 열릴 때마다 같은 논란이 반복돼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일본 도쿄돔에서는 WBC B조 본선 1라운드 2차전이 열렸다. 한국과 일본이 맞붙었는데, 일본 관중석에서 욱일기가 포착돼 논란이 됐다. 당시 중계 영상을 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시구에 나서자, 한 남성이 2층 좌석에서 욱일기를 활짝 펼쳐 보인다. 남성은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까지 착용하고 있다.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번 한일전에 욱일기가 또 등장할 것을 우려해 WBC 측에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욱일기 응원 제지를 요청했다. 하지만 어김없이 욱일기가 펼쳐지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이에 KBO는 욱일기를 발견한 즉시 WBC 조직위원회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KBO 관계자는 “WBCI 측에서 ‘욱일기 논란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응원 도구 및 응원 깃발 규정을 적용해 반입을 제한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한일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일전에서도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됐던 바 있다. 관중석의 한 남성이 욱일기를 몸에 두른 채 응원하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던 것이다. 당시에도 KBO가 경기 직후 WBSC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관련 규정이 명시돼 있지 않다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축구연맹(FIFA)은 정치적 의도가 담긴 문구 사용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어,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는 욱일기 사용도 제재를 받는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 주도로 열리는 WBC에는 관련 규정이 명확하게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일부 일본 매체는 이번 한일전에 욱일기가 등장한 것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식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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