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옥 / 한국문인협회 밴쿠버지부 회원
저 먼데 손짓하는
대 자연의 서사시
떼를 지어 오르는 새들이
물보라를 만나
무지개 꽃으로 피어나는 나이아가라 폭포
나는 오늘
그 폭포 눈물 안을 걷는다
끝없이 쏟아내는 하얀 눈물
가슴 풀어헤치는 아우성 곡(哭)
그것은
세상소리 모두 모아
온누리 눈물 다 담아
아래로 손잡고
절규하는 물 천둥소리
찬란한 눈물길을 거닐다
거대한 물 안개속에서
말갛게 씻긴 얼굴로 나오리라
폭포 눈물아래
바닥을 치고 솟구쳐 오르는
수정 물방울 꽃처럼
바위 만들레 꽃처럼
푸릇푸릇 일어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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