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이북도민의 고국 방문길 돕습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이북도민 초청행사 설명회에 참석한 이진규 함남도 지사(왼쪽)와 이중헌 밴쿠버 이북도민회장 

이북도민 고국방문 초청 설명회 및 만찬 행사가 14일 저녁 코퀴틀람 소재 한식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설명회에는 2박3일 일정으로 밴쿠버에 방문한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인 이진규 함남도 지사 등 답사단 3명이 고국방문단 초청행사에 대해 설명했고, 이중헌 회장을 비롯한 밴쿠버 이북도민회 연합회 회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국외 이북도민 고국방문단 초청행사는 올바른 국가관과 통일관을 전파하고 해외 이북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기 위해 지난 1996년 처음 시작됐으며, 그동안 초청된 인원은 4400여 명에 달한다.

오는 5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총 6개국 22개 지역의 50명이 초청되며, 밴쿠버에서는 5명이 선발된다.

선발 기준은 국외에 10년 이상 거주한 이북도민(원적이 이북인 이들) 및 후손이며, 도민회 활동이 많은 1세대가 우선 추천된다. 그리고 추천된 이들은 5명 이상으로 이루어진 심의위원회에서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받아야 한다.

고국방문단은 닷새 동안 현충원 참배, 청와대와 국회의사당 관람, 국립중앙박물관 및 전쟁기념관, 통일전망대, 판문점 견학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설명회 후 열린 만찬에서 이진규 지사는 “밴쿠버에 처음 방문하게 됐는데, 도민회가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감동받았다”며 “다음에는 더 많은 이북도민을 초청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13일 밴쿠버에 도착한 이진규 지사와 답사단은 총영사관 방문, 평화의 사도 기념비 헌화, 가평전투 기념석 참배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15일 LA로 출국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이북도민 초청행사 설명회에 참석한 이진규 함남도 지사(왼쪽)와 이중헌 밴쿠버 이북도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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