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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기부 참여율, 5년째 하락세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15 16:43

2021년도 개인 자선 기부자 500만 못 미쳐
기부금 세금 환급 기준··· 매니토바 기부율 1위



캐나다 납세자의 개인 기부 활동이 지난 5년간 꾸준히 줄어들었다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연방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자선 기부 조사(2023)’ 자료에 따르면, 전국 납세자의 개인 기부율이 2017년 19.9%에서 2018년 19.4%, 2019년 19%, 2020년 18.4%, 2021년 17.6%로 점차 감소했다. 

숫자상으로는 지난 2017년 전국 납세자 2680만7670명 가운데 534만8220명이 기부한 반면, 2021년에는 2810만4130명 가운데 496만7050명이 기부에 참여했다. 

이는 납세자가 자선기부 세금 환급(Charitable tax credits)을 신청한 건수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다. 이 수는 2005년에 583만3930명으로 정점을 찍은 바 있다. 지난 2021년도 수치와 15% 차이가 난다. 

통계청은 “이러한 감소는 크라우드소싱 플랫폼 이용의 증가나 세금 목적으로 기부금 영수증을 제공하지 않는 다른 자금 조달 방식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며 “팬데믹의 영향도 한 요인이 되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위(Median) 기부 금액은 2017년 300달러에서 2021년 360달러로 늘어났다. 재작년 기준으로 65세 이상의 기부액이 3310달러로 가장 높았고, 24세 이하의 기부액이 450달러로 가장 적었다. 

자료에 따르면 전국 13개 주·준주 중에서 기부율이 가장 높았던 주는 매니토바주로 나타났다. 매니토바는 2021년 납세자의 19.7%가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매니토바의 중위 기부 금액은 550달러로, 전국 1위인 누나부트(880달러) 다음으로 높았다. 

통계청은 “매니토바의 중위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데도 불구하고, 납세자의 자선기부 활동이 전국에서 가장 활발하다”며 “특히 매니토바의 슈타인바흐(Steinbach) 지역은 2021년도 중위 기부금이 2270달러로 2012년 이래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BC주의 경우에는 납세자 385만2380명 가운데 66만9860명인 17.3%가 2021년도에 자선 기부 활동에 참여했다. 이 역시 2017년도의 19%에서 줄어든 것이다. BC주의 중위 기부 금액은 520달러로, 전국 평균보다는 높았다. 

BC주 가운데 밴쿠버 지역은 2021년도 납세자 206만4900명 중 35만7870명이 기부에 동참했다. 중위 기부금은 550달러로 평균보다 높은 편에 속했다.

한편, BC주에서 중위 기부 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아보츠포드-미션(990달러)으로 나타났다. 이어 칠리왁(950달러), 새먼암(670달러), 테라스(650달러), 던슨 크릭(650달러), 포트 세인트 존스(560달러), 켈로나(520달러) 등 순으로 집계됐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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