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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성병에 감염··· 캐나다 신생아, 매독 급증

최혜승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16 08:37




캐나다에서 성병인 매독에 걸린 채 태어나는 신생아가 지난 4년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천성 매독은 임신부가 보유한 트레포네마 팔리덤균이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되면서 감염된다. 선천성 매독에 걸린 경우 40%가 태아기나 출생 전후기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각) CBC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최근 10년간 매독에 감염된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선천성 매독 사례도 늘고 있다. 인구 10만명당 매독 감염자는 2011년 5.1명에서 2020년 24.7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간 동성끼리 성 관계한 남성들이 주로 걸렸는데, 점점 가임 여성의 감염 사례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생아의 선천성 매독도 늘어났다. 캐나다공중보건국(PHAC)에 따르면 선천성 매독 사례는 2021년 96건으로 2017년에 비해 1271% 증가했다.

매독 증가세의 원인 중 하나는 낮은 콘돔 사용률이 꼽힌다. 2020년 맥마스터 대학의 조사에서 성관계가 활발한 캐나다인 10명 중 7명이 콘돔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매독 검사가 용이해지면서 감염 사례가 그만큼 많이 집계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매독 초기에는 통증이 없는 피부궤양이 발생한다. 보통 매독균이 접촉한 신체 부위에 궤양이 생긴다. 매독이 더 진행되면 발진과 발열이 발생하고 제때 치료 받지 않으면 내부 장기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생아가 매독에 감염된 채 태어난 경우, 생후 첫 3개월 동안 수포나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간이 비대해지거나 성장 발달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매독은 페니실린을 주사해 치료한다. 매독에 걸리지 않는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는 매독 환자와의 성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성관계 시에는 궤양 부위를 덮을 수 있는 라텍스 콘돔을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공중보건국은 매독 검사 지침을 통해 주기적인 검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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