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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기 침체 못 피한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17 14:01

RBC “올 2~3분기 ‘가벼운 불황’ 시나리오 유력”
금리 상승에 부채 부담 커져··· 구매력 하락 이어져


올해 캐나다가 경기 침체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RBC(Royal Bank of Canada)15일 발표한 경제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초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캐나다 경제가 올 2~3분기에는 침체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RBC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공격적인 금리 인상 여파에 따른 캐나다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좋은 회복력을 보여줬다면서도, 경기 침체가 일어날 시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의 공급망 위기는 안정을 찾고 있고,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상품 가격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은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이번 달 초 금리 인상을 중단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기준 금리가 가계의 구매력을 감소시키고 있고 주택 시장도 아직 얼어붙은 상태다.

 

이에 보고서는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경제는 올해 중반 가벼운 불황(mild recession)에 진입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장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RBC에 따르면 현재 국내 노동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높은 금리가 소비자와 기업의 부채 상환에 여파를 주기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밖에 없다. 금리가 높아지기 전에 낮은 고정 금리로 모기지를 대출받은 사람들이 아직 많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가계 소득 대비 부채가 작년 말까지는 팬데믹 이전 수준을 밑돌았지만, 올 하반기에는 이 수치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한 보고서는 현재 기준으로 소비자의 지출은 예상보다 금리에 덜 민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런 현상이 계속 이어지면 인플레이션은 지속되고 금리가 또다시 인상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결국 가계 구매력은 높은 금리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결국 경기 침체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보고서의 분석이다.

 

한편 RBC는 캐나다의 대부분 지역이 경기 침체에 따른 여파를 느끼게 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특히 BC는 생활비와 부채 상승에 주택시장의 냉각도 겹치면서, 경제 성장 속도가 캐나다 평균보다도 뒤처질 것으로 전망됐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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