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남 / 캐나다 한국문협 회원
화려한 꽃 무늬의
연인으로 꽃 피웠던 그녀
엄마로 낡아진 아줌마 그녀
할미로 작아진 할머니 그녀
눈부신 꽃 무늬의 추억은 아직
그래도
지금껏 둘 은 부대껴 가며
아침, 저녁 등 긁어 주며
쌉쌀한 한 모금 커피 나누며
그래서
짧게 만 졸아 드는 하루 햇살
기우는 꼬리 잡고 놓치지 않기
저녁 붉은 노을 속 후회 하지 않기
그리고
남들 시선인들 무어 어쩌랴
양심이 피 흘리는 상처를 입어도
서로는 언제나 내 편 들어주기
그렇구나
쌉쌀하고 구수한 같이 보낸 세상 살이
살갑다는 말이 서먹한 지금
알고 보니 둘은 언제나 서로 내 편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조규남 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