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샘 임윤빈 / 한국문협 밴쿠버지부 회원
봄이 묻더이다
꽃들이 왜 피는지
꽃들은 알까 하고 물었더니
꽃들도 왜 피는지
모른다 하더이다
봄이 묻더이다
하늘은 왜 또 파란지
하늘은 알까 싶어 물었더니
하늘도 왜 푸른지
모른다 하더이다
봄볕이 좋아
풀 향기가 좋아
푸른 들 꽃동산을 뛰며 구르니
꽃들이 왜 피는지
하늘은 왜 또 파란지
그냥
그냥
알겠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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