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수정 : 2023-03-21 10:20
“포트나이트, 반복된 접속과 현질 유도해”
집단 소송 제기··· BC 법원에 승인받아야
집단 소송 제기··· BC 법원에 승인받아야
밴쿠버의 한 부모가 게임을 너무 중독적으로 만들었다며 게임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금요일 BC 대법원에 접수된 고소장에 따르면 원고의 아들은 지난
2018년 포트나이트(fortnite)를 다운로드 받은 뒤, 이 게임에 빠지게 됐다. 포트나이트는 미국의 유명 게임 제작사인
에픽게임즈가 2017년 발매한 슈팅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사용자가 4억 명이 넘을 정도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원고는 고소장을 통해 게임이 미션 완료에 대한 보상을 제공하고 수시로 업데이트를 하는 등 사용자들이 반복적으로
게임에 접속하도록 유도했고, 게임사가 게임상 아이템과 화폐를 실제 현금으로 구매하도록 하는 일명 ‘현질’을 이끌어 부를 축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원고는 게임사가 BC주 사업 및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해 부당한
부를 축적했다며, 에픽게임즈에 정신적 또는 신체적 상해에 따른 의료비를 청구했다.
이번 집단 소송은 퀘벡을 제외한 모든 캐나다에서 포트나이트의 악영향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퀘벡에서는 비슷한 집단 소송이 법원에 의해 이미 승인된 바 있다.
이 집단 소송은 BC주 법원의 승인이 아직 필요하며, 어떤 혐의도 인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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