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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는 아직” 加 소매 판매 예상 밖 강세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24 13:28

1월 소매 판매, 자동차 시장 강세에 1.4% 상승
부채 부담에 2월은 하락··· 하반기 소비 부진 예상


계속되는 인플레이션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올 초 캐나다의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캐나다의 소매 판매는 총 664억 달러로, 전월 대비 1.4%가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통계청의 잠정치였던 0.7% 증가를 웃도는 수치다.

 

이에 대해 TD 은행의 크세니아 부시메네바(Bushmeneva) 경제학자는 캐나다 소비자들이 작년 말과 올해 초 예상보다 소비를 늘리면서, 올 상반기 소비 지출 전망도 상향 조정됐다작년 4분기 가계 재정이 소폭 상승하고, 노동 시장도 강세를 보인 데다가 정부의 생활비와 데이케어 지원이 확대되면서 소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지난 1월 총 9개의 부문 중 소매 판매의 88.7%를 담당하는 7개 부문의 판매가 증가한 가운데, 자동차·부품점(+3.0%)과 주유소·연료공급업체(+2.9%)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이를 제외한 핵심 소매 판매도 0.5%가량 증가했다. 소매 판매가 감소한 2개 부문은 스포츠용품·기타업체(-1.2%)와 가구·전자·가전제품점(-1.0%)이었다.

 

상점에서 판매되는 식품에 대한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0.4%가 증가했음에도, 편의점·자판기 운영업체(+6.0%), 전문식품업체(+3.3%), 주류업체(+2.3%) 등 식음료 업체의 판매가 증가했다. 또한, 의류·액세서리 매장의 소매 판매도 작년 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2.2%가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국내 모든 주·준주의 소매 판매가 작년 12월 대비 증가했으며, 특히 뉴펀들랜드(+4.2%), 노바스코샤(+4.0%), 매니토바(+3.5), 앨버타(+2.9%)가 강세를 보였다. BC주의 소매 판매는 자동차·부품점의 선전에 힘입어 1.8% 증가했고, 광역 밴쿠버는 3.4%가 늘었다.

 

한편 통계청은 지난 2월의 소매 판매는 전달 대비 0.6%가 감소했을 것으로 잠정 보고했고, 도매업과 제조업의 매출도 각각 1.6%2.8% 하락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부채가 많은 가계에 부담을 주기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부시메네바(Bushmeneva) 경제학자는 높은 금리로 인한 가계 재정의 위기는 아직 제대로 오지 않았지만, 부채 부담이 커지고 노동 시장도 둔화될 올 하반기부터는 소비 지출도 결국 부진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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