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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노인회 사태, 갈등 봉합될까?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28 15:19

두 총회서 정택운 전 한인회장·이영숙 목사, 각각 회장으로 선출
우려했던 충돌은 없어··· 두 회장 “노인회 갈등 대화로 풀 것”


2년 전부터 내홍을 겪고 있는 밴쿠버 노인회에서 2명의 회장이 선출됐다. 다만 양측이 갈등을 봉합시키려는 의지가 있어, 이번 사태가 극적으로 해결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 있게 됐다.

 

25일 오전 밴쿠버 한인회관에서는 노인회의 차기 회장을 선출하는 두 총회가 대강당과 소강당에서 각각 따로 치러졌다. 대강당에서는 4명의 전직 노인회·한인회장을 중심으로 한인 노인회 정상화를 위한다는 내용의 총회가 열렸고, 소강당에서는 지난 2년간 노인회가 김봉환 회장 체제로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총회가 열린 것. 대강당 총회에는 40여 명이 모였고, 소강당 총회는 30여 명이 참석했다.

 

오전 11시 총회 개회를 앞두고 혹시라도 일어날 수 있는 물리적 충돌을 막기 위해 두 명의 밴쿠버 시경 소속 경찰이 참석하긴 했지만, 다행히 별다른 마찰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대강당에서는 이날 참석한 40여 명의 교민들을 대상으로 새롭게 노인회원들을 모집한 가운데, 7명의 이사진은 밴쿠버 한인회장을 역임한 정택운 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소강당 총회에서는 지난 2월에 이미 선출된 17명의 이사들이 노인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진행한 끝에, 목사인 이영숙 씨를 회장으로 선출했다. 노인회 창립 47년 만에 두 명의 회장이 선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그러나 회장으로 선출된 정택운 씨와 이영숙 씨는 서로 대화를 통해 노인회 사태를 해결해보려는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택운 전 한인회장은 아직 풀어야 할 문제들이 남아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점진적으로 풀어나가다 보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고, 이영숙 목사도하나의 노인회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절충을 위해 얼마든지 대화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갈라진 노인회가 다시 연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누군가의 양보가 필요한 만큼, 갈등이 이른 시일 내에 봉합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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