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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복 팔아 27억달러대 매출”··· 룰루레몬, 호실적

이용성 기자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29 08:20


토론토의 한 룰루레몬 매장 (Getty Images Bank)


‘요가복 업계의 샤넬’로 불리는 룰루레몬(LULU)이 전략적 시장 확장에 힘입은 매출 호조로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4분기 실적을 내놨다고 CNBC가 2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룰루레몬은 2022 회계연도 1월 29일에 마감한 4분기 주당순이익(EPS) 4.40달러와 매출 2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분석가들의 EPS 예상치 4.26달러와 매출 27억 달러에 모두 상회했다. 특히 EPS는 1년 전에 기록한 2.00달러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실적 발표 이후 룰루레몬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13% 이상 급등했다. 매건 프랭크 룰루레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혁신적인 제품과 강력한 경쟁력 그리고 전략적인 시장 확장 등에 힘입어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강력한 결과를 냈다”며 “룰루레몬의 성장성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향후 남성 및 아동 시장 그리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성을 주목해 달라”고 언급했다.

룰루레몬은 최고급 소재만을 고집해 가격도 비싼 편이다. 이 때문에 ‘요가복 업계의 샤넬’이란 별명도 생겼다.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모델 지젤 번천과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 로지 헌팅턴 휘틀리, 배우 다코타 존슨 등 룰루레몬 제품을 즐겨 입는 유명인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룰루레몬’이란 이름에 특별한 의미가 담긴 것은 아니다. 창업자 칩 윌슨은 영어 ‘L’자 발음에 어려움이 있는 일본인 고객들이 제대로 발음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상상하며 L자가 무려 3개나 들어간 회사명을 만들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캘거리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윌슨은 졸업을 1년 앞둔 1979년 스노보딩과 서핑, 스케이팅 관련 전문 의류를 생산∙판매하는 웨스트비치 스노보드를 창업했다. 1997년 웨스트비치 스노보드를 100만달러에 매각한 그는 고향인 밴쿠버에서 난생처음 요가수업을 듣던 도중 ‘요가복’이라는 사업 아이템을 떠올렸다.

당시 요가복은 면(綿) 소재가 대부분이어서 금세 땀에 젖었고, 통기성도 좋지 않았다. 요가산업이 계속 성장할 것으로 확신한 윌슨은 웨스트비치 시절 쌓은 스포츠 의류 전문가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요가복 시장에 접목해 보겠다는 생각으로 룰루레몬을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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