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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건너 미국 밀입국하다··· 유아 포함 8명 사망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3-31 10:50

루마니아·인도계 이민자 가족 추정··· 1명 실종
강풍 속 작은 보트 이용해 강 건너다 변 당한 듯



캐나다-미국 국경 인근 강을 건너 미국 밀입국을 시도하던 가족들이 강한 강물에 휩쓸려, 3세 이하의 유아 2명이 포함해 8명이 숨졌고, 1명은 실종됐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후 5시쯤(현지시간) 퀘벡 악웨사인(Akwesasne) 인근 늪지대에서 여섯 구의 시신이 캐나다 해안 경비대에 의해 발견됐다. 그리고 다음 날인 31일 오전에도 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망자가 발견된 지역은 퀘벡과 온타리오, 미국 뉴욕주의 경계선인 세인트로렌스강(St. Lawrence River) 근처로, 이곳은 미국 밀입국 시도가 흔하게 일어나는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숨진 채 발견된 이들은 미국으로 밀입국을 시도하려던 인도계와 루마니아계 이민자 가족들로 추정되는 가운데, 사망한 루마니아계 가족 중 둘은 3세 이하의 유아였으며, 두 아이의 캐나다 여권도 함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악웨사인에 거주하는 케이시 오크스(Oakes·30)가 실종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오크스는 지난 29일 밤 세인트로렌스강 북쪽 온타리오 소재 콘월 아일랜드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강으로 떠난 후 행방이 묘연하며, 이 보트는 사망자와 가까운 곳에서 발견됐다. 오크스와 사망자들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오크스가 보트를 타고 세인트로렌스강으로 떠나던 날 밤 당시는 강풍과 함께 진눈깨비가 내려, 작은 배를 운항하기에는 날씨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악웨사인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인근에서 올해 들어서만 48명이 캐나다 혹은 미국 밀입국을 시도했으며, 이 중 대부분은 인도, 혹은 루마니아계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세인트로렌스강 (출처= Outdoor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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