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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이민자, 경찰 신뢰도 얼마나 높을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03 15:44

통계청, 의회·언론 등 공공기관 신뢰도 조사
한국계 65% 경찰 신뢰··· “이민자 평균 아래”



캐나다 경찰에 대한 이민자들의 신뢰도가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공공부문 신뢰도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이민자의 약 3분의 2(67%)가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보고했다. 

이는 이민자의 절반 이상이 경찰을 신뢰하고 있다는 의미로, OECD 평균 신뢰도(67.1%)와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사법체계와 법원(51%), 연방 의회(36%), 캐나다 언론(33%) 등 다른 기관보다도 신뢰의 비중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민자 국가별로는 아랍계와 서아시아계가 72%로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고, 라틴 아메리카계가 71%, 인도가 포함된 남아시아계와 필리핀계가 70%, 중국계가 67%로 상위를 차지했다. 

반면 나머지 이민자 그룹인 한국계(65%), 동남아시아계(63%), 흑인계(52%), 일본계(47%)는 평균보다 캐나다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다. 하지만 한국계의 경우 나머지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각각 59%(사법체계 및 법원), 44%(연방 의회), 38%(언론)로 평균보다 높은 편에 속했다. 

또한 조사 결과, 캐나다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는 이민 기간에 따라 상이하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태생보다 신규 및 정착 이민자의 공공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훨씬 높았다. 

캐나다 태생 한국계의 경우 경찰 및 법원에 대한 신뢰도가 40%대에 머문 반면, 10년 이상 캐나다에 정착한 이민자의 신뢰도는 각각 63%와 60%, 10년 이하로 캐나다에 머문 이민자의 경우 신뢰도는 71%와 60%에 달했다. 

아울러 연방 의회에 대한 신뢰도 역시 이민 정착 기간이 짧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방 의회에 대한 한국계 이민자의 신뢰도는 10년 이내 체류의 경우 47%, 10년 이상 체류의 경우 45%로 조사됐다. 

다만 언론 신뢰에 관해서는 유일하게 한국계 이민자만이 정착 기간이 길수록 신뢰도가 높았다. 10년 이상 캐나다에 머문 한국계 이민자는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43%로 나타난 반면, 10년 이하로 머문 한국계 이민자의 신뢰도는 39%에 그쳤다. 

한편, 공공기관에 대한 높은 신뢰도는 캐나다 민주주의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척도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의 이민자 및 커뮤니티에 대한 설문 조사의 일환으로 시행됐으며, 데이터는 2022년 10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전체 표본 중 절반의 응답을 기반으로 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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