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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노동시장 여전히 ‘굳건’··· 실업률 5% 유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06 13:28

일자리 7개월 연속 증가··· 운송, 금융업 강세
어린 자녀 둔 여성, 한인 취업률 크게 올라



캐나다의 실업률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면서 노동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6일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캐나다의 일자리 수는 전달 대비 35000(+0.2%)가 추가되면서, 작년 9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7개월 사이에 추가된 일자리 수는 383000개에 달한다.

 

실업률도 4개월 연속으로 5%를 유지하며, 지난해 7월에 찍은 역대 최저치 4.9%에 근접하고 있다.

 

3월 노동시장의 상승세는 운송·창고업(+41000; +4.2%)과 비즈니스·빌딩·기타 지원 서비스업(+31000; +4.4%)이 이끌었으며, 금융·보험·부동산·임대업의 일자리도 전달 대비 19000(+1.3%)가 늘어났다.

 

반면 건설업의 일자리는 2월과 비교해 19000(-1.2%)가 증발했으며, 개인 및 수리 서비스가 포함된 기타 서비스업(-1.5%)과 천연자원업(-3.2%)의 일자리 수도 각각 11000개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25~54세 사이 연령대 여성의 취업률은 82%에 달해, 25~54세 사이 남성의 취업률(87.8%)과 격차를 점점 더 줄이고 있는 추세다.

 

특히 6세 이하 자녀를 가진 25~54세 여성의 취업률은 76.2% 1년 전에 비해 1.7%포인트가 상승했는데, 통계청은 가중되는 가계 재정의 압박과 보육시설에 대한 접근성 상승이 어린 자녀가 있는 여성의 노동시장 진입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아랍계를 제외한 대부분 인종이 지난해 3월 대비 취업률이 올랐거나 변화가 거의 없는 가운데, 25~54세 사이 한인의 취업률은 1년 사이 73.5%에서 80%로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그룹 중 하나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서스캐처원을 제외한 모든 주의 일자리 수가 증가했거나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며, 14300개의 일자리가 추가된 BC의 실업률은 4.5%, 캐나다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그러나 노동시장의 계속되는 강세에도 불구하고, 경제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RBC의 네이선 잰즌 경제학자는 고용시장의 상태가 매우 강력하게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빈 일자리 수는 줄어들고 일손 부족 현상도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지난 1년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역풍이 구축되면서, 중앙은행은 올해 남은 기간 4.5%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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