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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전기차 시대 5년 앞당긴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13 13:39

2035년까지 자동차 시장서 전기차 비중 100%로
전환 속도 탄력··· 전기차 인프라 투자에도 가속도



BC주가 당초보다 5년 앞당겨 전기차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BC주정부는 신차의 전기차 100% 전환 시점을 기존 2040년보다 5년 빠른 2035년까지로 재설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앞으로 BC주 내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전기차 비중이 오는 2026년까지 26%, 2030년까지 90%, 2035년까지 100%로 확대된다. BC정부가 전기차의 대중화를 선언한 지 4년 만에 전환 속도를 높인 것이다. 

당초 NDP 정부는 무공해 자동차 판매량을 2025년까지 10%,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었다. BC주의 이번 새 계획은 오는 2026년부터 시행될 연방정부의 전기차 의무 전환 정책을 고려한 조치로 보여진다. 

전기차 판매 비중 이미 18%로 ‘껑충’

지난주 발표된 연례 무배출 차량 보고서에 따르면, 전기차는 지난해 BC주에서 판매된 모든 신차의 18.1%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의 13% 점유율에서 늘어난 것으로, 2015년의 0.8% 점유율과 비교하면 더욱 큰 폭의 상승세다. 

또한 2022년 말 기준 주내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3만여 대로, 기록적인 수치까지 치솟았다. 현재 BC주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약 11만 대로, 5000대에 불과했던 지난 2016년보다 20배나 뛰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BC주는 현재 캐나다에서 배출가스 제로 차량(EV)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주 중 하나다. 무배출 차량 가운데 전기 배터리 모델의 점유율은 특히나 압도적이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전기차와 관련한 세제 혜택과 리베이트 등 각종 인센티브 제도와 관련이 있다. BC주는 2015년 4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약 6만2000대의 전기 배터리 차량에 대해 총 1억9800만 달러 이상의 리베이트를 제공했다. 

자료에 의하면 2022년에 리베이트를 가장 많이 받은 전기배터리 차량 모델은 테슬라 모델3로, 쉐보레 볼트, 현대 코나, 현대 아이오닉 5, 미니 쿠퍼 BEV가 그 뒤를 이었다. 

“전기차 급속 충전소 250대 추가”

BC주정부는 향후 전기차의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약 250개의 새로운 공공 급속 충전소 설치에 2600만 달러 자금을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말 기준으로, BC주 전역에는 이미 약 3800개의 공공 전기차 충전소가 설치돼 있는 상태다. 이는 2016년의 781개에서 늘어난 것이다. 

이번 정부의 결정은 BC 가정과 사업장에 전기차 충전소 설치를 늘리기 위한 다양한 장려책의 일환으로 수립된 것이다. 지난 주 BC정부는 스트라타 소유주들이 충전소를 더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스트라타 부동산 법(Strata Property Act)’을 개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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