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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때아닌 B형 독감 유행?··· 전국 주의보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14 08:51

올해 3~4월 인플루엔자 급증세··· 총 510건 확인
B형 독감이 전체 70% 차지··· “이례적인 현상”



최근 코로나19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자, 이번엔 독감이 다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연방기관이 발표한 ‘FluWatch‘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주 동안 캐나다 전역에서 인플루엔자 수준이 평년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확인된 인플루엔자 사례를 추적해 매주 발표하는 이 보고서는 올해 13주차에 전국에서 총 510건의 인플루엔자가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렇게 확인된 독감 사례 중 364건이 B형 독감, 146건이 A형 독감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B형 독감 증가세는 이 시기에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아니다. 특히 B형 독감이 전체의 71%를 차지한다는 것은 이례적인 경우라 볼 수 있다. 지난해 A형 독감이 우세했던 것과는 다른 변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인플루엔자에 대해 양성 반응을 보인 비율은 13주차에 2.4%로 7주차의 0.8%에서 증가했다. 이는 오로지 B형 독감의 급증으로 인한 것이다. 보고서는 특히 올해 13주차에 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총 15건의 소아과 입원 사례 중 14건이 B형 감염에 의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작년과 비교하면, 지난해 3월부터 4월까지 약 5주간의 독감 감시 기간 동안 B형 독감이 발생한 사례는 4건에 불과했고, 이에 비해 A형 독감 사례는 무려 1283건에 달했다. 

다만 다행인 점은 B형 독감이 A형 독감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것이다. A형 독감 바이러스는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고 증상이 심해 사람뿐 아니라 돼지와 조류도 감염시키지만, B형 독감 바이러스는 사람이 유일한 숙주로 주로 소아에게서 나타나고 A형보다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보고서는 “총 9500명이 보고한 독감 표본 가운데 1.5%가 기침과 발열을 보고했는데, 이는 계절별 수치보다 낮은 비율”이라며 “독감이 의심돼 병원을 찾은 비율도 1%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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