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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피할 수 있는 수표 사기··· 전형적인 수법은?

강우향·최재원 인턴기자 rkddngid12@yonsei.ac.kr, cjwhoney@naver.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14 09:34

유학생 노리는 부도수표 사기 주의보
신원 불확실한 사람과 수표 거래 지양해야



수표와 관련된 사기는 수표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한인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를 대상으로 끊임없이 발생한다. 특히 수표 사기에 쉽게 노출되는 유학생과 워홀러들의 경우 소액의 손해만으로도 타격이 커 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수표 사기는 캐나다 은행 시스템이 계좌에 입금된 수표의 진위를 확인하기까지 시간이 소요된다는 허점을 노린다. 입금한 수표가 부도수표더라도, 입금 직후에는 그 액수만큼 계좌의 잔고가 늘어나기 때문에, 이 점을 악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수일 후 은행에서 수표가 위조임을 확인하고 부도 처리되면, 결국 그 액수만큼 계좌의 잔고는 줄어들게 돼 금전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수표사기와 관련한 전형적인 두 가지 수법은 다음과 같다. 

사례1: 길거리에서 사기범은 지갑 분실, 부상 등의 이유로 긴급하게 현금이 필요하다며 한국어로 말을 걸어온다. 이어 피해자의 계좌에 수표를 송금하고, 그 금액만큼 현금 인출을 부탁한다. 타지에서 만난 한인 동포를 도와주고자 하는 피해자들의 선한 마음을 악용하는 수법이다. 

사례2: 사기범은 소셜미디어상에서 가짜 계정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본인을 화가 또는 사진가라고 소개하며, 피해자의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사진을 자신의 작업에 사용하고 싶다고 채팅을 걸어오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피해자가 본인의 사진을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면, 사기범은 사용하는 대가로 사진 사용료를 지불하겠다며 이메일 주소를 물어본 뒤 수표 사진을 보낸다. 그 후, 피해자가 수표를 계좌에 입금하면 사진 사용료를 제외한 차액을 다시 사기범 본인에게 송금하라고 요구하는 식이다. 사기범은 소셜미디어 계정 외에도 온라인 판매 거래글에 게시된 연락처를 통해 접근해오기도 한다. 

이에 주밴쿠버총영사관의 경찰영사는 “수표 사기범이 캐나다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수사와 구제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우선”이라며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과의 금전 거래는 각별히 주의하고, 본인이 수표에 익숙하지 않다면 가급적 수표 거래를 지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영사는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면 조속히 관할 경찰서 또는 Anti-Fraud Centre에 신고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 더 자세한 대응 방식과 절차를 안내받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사관 전화번호: 604-681-9581 | 긴급연락처: 604-313-0911
영사관 업무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5시(점심시간 오후 12~1시)
민원실 업무시간: 월~금 오전 9시~오후 4시 30분

UBC K.I.S.S. 12.5기 하늬바람 학생 기자단
강우향 인턴기자rkddngid12@yonsei.ac.kr  
최재원 인턴기자cjwhone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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