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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산불 시즌 벌써 시작? 올해 첫 대피령 발령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20 14:35

릴루엣 인근 마을 대피령··· 캠룹스는 산불로 정전사태
BC 중부 건조한 날씨 ‘우려’··· 5~7월 강수량이 관건



BC 중부의 한 원주민 마을에서 산불로 인한 대피령이 내려지면서, 2023년 산불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BC 산불관리국(BC Wildfire Service)에 따르면 BC주 중부 마을 릴루엣(Lillooet) 북쪽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18일 오후 330분경 Ts’kw’aylaxw 원주민 보호구역 파빌리온 1지구에 거주하는 주민들에 대한 대피령이 발령됐다.

 

지난해 BC에서 처음으로 산불 대피령이 내려진 것은 714일 리튼(Lytton) 인근이었으니, 작년보다 세 달 빨리 대피령이 발령된 셈이다. 2021년에는 418일 톰슨-니콜라에서, 2020년에는 415일 스쿼미시 인근에서 첫 대피령이 내려진 바 있다.

 

당국에 따르면 대피령이 발령됐던 화요일 오후 산불이 약 20헥타르의 규모로 커지기도 했지만, 수요일 오전에는 어느 정도 진압되면서 더 이상 번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산불은 인재(人災)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19일 캠룹스에서도 한 공원의 캠프파이어로부터 시작된 산불이 건조한 날씨와 강풍으로 인해, 주택가 인근까지 번지는 아찔한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화재는 시내에 위치한 주택이나 건물로 번지기 전에 진압됐지만, 4000여 세대가 약 7시간에 걸친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산불 위험 지수가 아주 낮음인 남서부 해안가 지역과는 달리, 현재 캠룹스와 카리부 등의 BC주 중부 일부 지역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 지수가 보통(moderate)’인 상황이다. 캠룹스의 경우에는 지난 3월 단 0.5mm의 강수량만 기록했다.

 

실제로 20일 오후 1시 기준 BC에서 현재 진행 중인 29건의 산불 중 절반 이상이 BC주 중부인 캠룹스와 카리부 지역에서 발생 중이며, 반면에 밴쿠버 아일랜드를 포함한 BC 해안가 지역에는 단 한 건의 산불도 보고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은 모두 진압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BC 중부 지역의 건조한 날씨는 지난해 가을부터 이어지고 있어 우려가 되는 가운데, 기상 전문가는 올해의 BC주 산불 시즌의 심각도는 5~7월의 강수량에 달려있다고 전망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 19일 캠룹스의 산불 모습 (출처=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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