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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 날개 달까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21 13:22

폭스바겐 배터리 공장 건설에 130억弗 투자
‘배터리 제조국’ 전환 발판··· 일자리 창출도 기대



세계적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가 배터리 제조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큰 걸음을 내딛었다. 

20일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캐나다 산업부 장관은 온타리오주 세인트토마스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기로 한 폭스바겐에 향후 몇 년에 걸쳐 130억 달러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투자는 자동차 산업에 대한 단일 투자로는 역사상 최대 규모다. 캐나다 투자 유치의 첫 대상이 된 폭스바겐은 향후 국내에서 가장 큰 배터리 제조 공장을 세울 전망이다. 

샴페인 장관은 “폭스바겐의 신공장 부지는 축구장 390개를 합친 규모가 될 것이고, 이 공장을 건설하는 데 약 7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된다”며 “배터리 공장 설립의 결과로 온타리오 남부에 수 천 개의 일자리도 창출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캐나다가 체결한 계약에 따르면, 이러한 생산 지원 보조금은 폭스바겐이 제조 시설에서 생산하는 배터리의 양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급액은 최소 80억 달러에서 최대 130억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청정 기술 개발 지원을 위해 조성된 ‘전략적 혁신 기금’을 통해 폭스바겐에 초기 자본금 7억 달러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별도로 온타리오 주정부도 배터리 공장 건설을 위한 보조금으로 5억 달러를 지원할 예정이다. 

캐나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북미 전기차 공급망 확충에 중점을 둔 동맹국 미국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행보로 보여진다. 앞서 캐나다는 지난해 8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발효 후 배터리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예고해 왔다. 

IRA는 북미(미국·캐나다·멕시코)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 대해 세액 공제의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규정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캐나다의 보조금 지급도 미국이 IRA를 시행하는 기간까지만 유효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폭스바겐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캐나다의 배터리 제조 시장이 날개를 달 수 있을 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미 온타리오주 윈저 지역에서는 지난해부터 다국적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 법인을 설립해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외신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과 스텔란티스 합작 공장도 폭스바겐과 동일한 인센티브를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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