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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밴쿠버 주민 아기곰에 먹이줬다가··· 5000달러 벌금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21 14:52

SNS에 영상 올렸다가 덜미··· 5년 추적 끝에 적발



웨스트 밴쿠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이 집 뒷마당에 찾아 온 야생곰에게 먹이를 줬다가 거액의 벌금을 물게 됐다. 

21일 BC야생보호국(BCCOS)에 따르면 비탈리 셰브첸코(Shevchenko) 씨는 곰에게 불법으로 먹이를 준 혐의로 BC 야생동물법에 따라 총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셰브첸코에 대한 수사는 지난 2018년 SNS에 그가 먹이를 주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두 명의 아이들이 파티오에서 새끼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과 한 남성이 비스킷이나 크래커 꾸러미를 곰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담겼다. 

BCCOS는 “이러한 행동으로 정크푸드를 먹고 사람과 접촉하는 것에 익숙해진 야생곰들은 결국 공공의 위험이 되기 때문에 안락사가 될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이유로 지난 2021년 흑곰 504마리가 안락사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가 찍어 올린 사진에는 야생곰에게 먹이를 주는 모습이 여러 번 담겨 있어 가중처벌의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야생동물법 위반에 따른 벌금은 345달러로 책정되어 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는 야생곰에게 주기적으로 먹이를 준 노스밴쿠버 여성이 무려 6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적도 있었다. 

당시 여성은 휘슬러 지역 주택가에서 사과 10상자와 50파운드의 당근, 계란 5판 등 대량의 먹이를 매주 구매해 야생 흑곰에게 먹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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