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전 용사들의 희생, 언제나 기억하겠습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21 15:13

제5회 가평전투 기념식, 랭리 가평석에서 거행
데릭더블데이 수목원에 한국전 기념 정원 완공

▲이우석 전 6.25 참전유공자회장(왼쪽)과 랄프 데코스트 참전용사가 헌화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손상호 기자)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가 주최한 제5회 가평전투 기념식이 21일 오전 랭리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 가평석 앞에서 거행됐다.

 

가평군 홍보대사이기도 한 장민우 재향군인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연아 마틴 상원의원, 테이코 밴포프타, 보니타 자릴로 하원의원, 메간 다이크맨 주의원, 스티브 김 코퀴틀람 시의원을 비롯한 정계인사들과 견종호 주밴쿠버총영사, 김태영 6.25 참전유공자회장 등 한인사회 각계 인사, 한국전 참전용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헹사에는 랭리 세컨더리 스쿨에서 세계사 수업을 수강하는 12학년 학생들이 참석해 기념식을 참관하고, 한국전 참전유공자들에게 포피를 직접 달아주었다.

 

신명팀의 오프닝 난타로 시작된 가평전투 기념식은 해병전우회의 국기게양식, 오캐나다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순으로 진행됐고, 캐나다 육군보병연대인 PPCLI 소속 숀 프랜시스(Francis) 일병이 가평전투를 소개했다.

 

가평전투는 지난 19514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에 걸쳐 실시됐으며,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군으로 구성된 영연방 국군이 참가한 연합작전이었다. 당시 영연방군은 춘계 대공새를 감행하던 중공군을 상대로 병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용감히 싸워, 대승리를 거두면서 서울 재함락을 막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이 가평전투는 캐나다군 역사상 최고의 업적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이어서는 김태영 6.25 참전유공자회장과 랭리타운십의 팀 베일리 시장대행이 대회사와 환영사를 전했고, 장민우 홍보대사가 서태원 가평군수의 환영사를 대독했다. 이후에는 행사에 참석한 참전용사를 호명한 후 경의를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견종호 총영사는 기념사에서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한국전을 통해 특별한 유대관계가 형성된 후, 지금까지도 여러 면에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평화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캐나다 용사들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연아 마틴 상원의원은 행사가 진행되고 있는 이곳(데릭 더블데이 수목원)이 가평석과 더불어 한국전 기념정원을 통해 더욱 특별한 장소가 되어가고 있어, 수고를 해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올해는 한국과 캐나다 수교 60주년과 한국전 정전 7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인만큼, 한국전 용사들을 기억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가평전 기념식은 4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뮤지컬 프랜드 잼팀의 바이올린 연주와 참가자들의 한국전 용사들을 위한 헌화식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행사 말미에는 랭리 수목원협회 임원들이 한국전 기념 정원의 완공 소식을 알리며, 이 정원이 한국전 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장소로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완공까지 많은 관심을 보내준 한인 사회 및 단체에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난달 28일 오후 버나비 오크마운트 크레센트(Oakmount Crescent)에서 도어노킹(Door Knocking)을 하며 유권자 가정을 방문하는 보수당(Conservative)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 조...
한가위를 맞이해, 월남전 참전전우회(회장 성준호)가 20일 오후 코퀴틀람에 위치한 한 중식당에서6.25 참전유공자회 회원들에게 점심 식사를 대접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식사에...
지난 8일 송해영 주밴쿠버총영사가 존 호건 BC주 수상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송 총영사는 지난 2년간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호건 수상의 지도 하에 BC가 방역과 경제를...
15일 오후 버나비 호국회관에서 6.25 참전 유공자회(회장 이우석)의 정택운 밴쿠버 한인회장에 대한 감사장 수여식이 있었다.   참전 유공자회 이우석 회장은 정택운 회장에게 감사장을...
<▲지난 26일 오후 밴쿠버도서관에서 열린 '코트라 밴쿠버 유학생 취업설명회'에 수많은 한인 유학생들이 참석해 캐나다 취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박준형기자 jun@vanchosun....
“참전용사 희생 기리고, 한국-캐나다의 우정 의미”
가평전투의 승전을 기념하는 ‘가평석’이 앨버타 도시 에어드리(Airdrie)에 세워졌다.   8일 에어드리의 ‘타운 앤드 컨트리 센터’에서 열린 이날 가평식 제막식에는 서태원...
지난 20일 새벽 밴쿠버 헤이스팅스에서
지난 주말 밴쿠버에서 또 한국 여자 유학생이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밴쿠버 경찰은 토요일인 20일 새벽 3시경...
BC주 다문화위원회(Multicultural Advisory Council, MAC) 주관 반인종차별법 기초작업을 위한 회의가 지난 22일 줌 미팅으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장민우 위원을 비롯한 MAC 소속 위원들과...
<▲지난달 28일 오후 버나비 오크마운트 크레센트(Oakmount Crescent)에서 보수당(Conservative) 그레이스 시어(Seear·한국명 조은애) 후보의 도어노킹(Door Knocking)을 지원하고 있는 연아...
어르신들 60여 명 한인회관에 모여
부채춤과 브레이크 댄스 등 다채로운 볼거리
BC 한인회(회장 심진택)가 주최하고 청소년한국문화사절단(KCYA)이 주관한 어버이날 행사가 6일 오후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대면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신재경 주의원과 정하성씨에게 감사패 수여”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이상진)의 제 20차 정기 총회가 16일 오전 11시 버나비 소재 앨런에모트센터(Allan Emmot Centre)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상진 회장을 비롯한 재향군인회...
한인회 주최 광복절 75주년 경축식 열려
코로나 확산 방지로 참석인원 50명 이하로 제한
밴쿠버 한인회(회장 정택운)가 주최한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지난 15일 오전 11시 밴쿠버 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참석 인원을 50명 이하로...
▲6.25 참전 유공자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이우석)가 지난 8일 버나비 호국회관에서 임인재, 김태헌 두 자문위원에게 본회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이우석 6.25 참전 유공자회 회장은 “오랜...
8일 막을 내린 제3회 세계 온라인 토론대회(World Online Debating Championships)에서 한인 학생들로 구성된 캐나다 대표팀이 최종 우승했다. 세계 온라인 토론대회는 국제 토론협회(International...
세계무역한인협회(World-OKTA) 밴쿠버 지회의 송년회가 18일 버나비 한 중식당에서 회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월드 옥타 밴쿠버 지회의 9대와 10대 회장을 지냈던 최오용...
제5회 가평전투 기념식, 랭리 가평석에서 거행
데릭더블데이 수목원에 한국전 기념 정원 완공
▲이우석 전 6.25 참전유공자회장(왼쪽)과 랄프 데코스트 참전용사가 헌화 후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손상호 기자)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가 주최한 제5회 가평전투 기념식이 21일...
33명 한인 청소년, 각 학교서 한국 문화 클럽 개설
청소년 한국문화사절단 소속 학생들이 모교에서도 한국 문화 알리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BC 한인회(회장 심진택)가 올 초 출범시킨 청소년 한국문화사절단(Korean Culture Youth...
“격려 역할뿐 아니라 간접적 교육효과 기대”
밴쿠버 한인 장학재단(VKCSF·이사장 김효신) 2011년도 장학금 수여식 ‘밴쿠버 한인 장학의 밤’ 행사가 15일 UBC 퍼스트 네이션스 롱 하우스(First Nations Long House)에서 열렸다. 올해 장학생으로...
캐나다 한국문인협회(회장 나영표)가 주최한 제12회 온라인 한카문학제(주제-별 하나에 사랑과, 민족시인 윤동주)와 사랑의 손편지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10월 17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두...
C3 주최 캠프 코리아, 8월 31일부터 나흘간 스쿼미시에서
‘한글’ 주제로 개최··· 한국인의 뿌리와 유산에 자부심 느낄 것
▲작년에 열렸던 캠프 코리아 당시 모습 캐나다에 거주하는 꿈나무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캠프 코리아 2023’가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나흘에 걸쳐...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