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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경제 성장 속도 둔화··· 침체 신호탄?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28 14:00

2월 GDP 0.1% 증가에 그쳐··· 3월 마이너스 성장
연방 공무원 파업에 2분기 경제 전망도 어두워



캐나다의 경제 성장 속도가 더뎌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28일 연방 통계청은 지난 2월 캐나다의 국내총생산(GDP)은 전달 대비 0.1%가 증가하며, 한 달 전 기록했던 0.6% 증가에 비해 상승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또한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캐나다의 경제는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0.1%)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렇게 된다면 올 1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기준 2.5%로 중앙은행의 예상치였던 2.3%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BMO의 더글러스 포터 수석 경제학자는 고용시장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캐나다의 경제는 추진력을 잃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1분기 GDP가 예상보다는 선전하긴 했지만, 성장세가 앞으로 지속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총 20개의 산업 부문 중 12개 부문에서 GDP가 증가한 가운데, 공공부문이 0.2%가 상승하면서 1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 부문도 20215월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한 컴퓨터 시스템 설계 및 관련 서비스(+0.9%)에 힘입어, 전달 대비 0.6%가 상승했다.

 

금융·보험업의 GDP도 신용카드 부채와 개인 대출이 증가함에 따라, 1월 대비 0.3%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도매업은 1.3%가 감소하면서 1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는데, 특히 식품·음료, 건축자재·용품, 자동차, 가정용품 도매업의 부진이 눈에 띄었다.

 

소매업은 주유소의 판매량이 -5.3% 줄어들면서 석 달 만에 처음으로 감소(-0.5%)를 기록했고, 제조업의 경우에도 음료·담배 제조업(-2.1%)의 부진으로 전달 대비 0.1% 소폭 하락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올 2분기의 경제 전망도 그리 밝아 보이지 않는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 경제학자는 연방 공무원의 파업으로 인해 4월 경제 성장률은 최대 -0.3%를 기록할 수 있다만약에 파업 문제가 해결되고 5GDP가 반등하더라도, 2분기 GDP는 마이너스 성장을 피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사진출처= 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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