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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주택시장, 2025년 완전히 회복된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28 14:10

내년 반등해 3년 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집값 75만 달러 찍을 듯··· "공급이 변수"



올해 연말까지 바닥을 찍을 것으로 예고된 캐나다 주택시장이 내년 반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할 것이란 새 전망이 나왔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가 27일 발표한 연례 부동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주택 거래량은 오는 2025년 50만5215건을 기록하고, 집값은 74만6410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올해 3월까지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추산된 2023년 주택 거래량은 42만3128건, 집값은 64만3325달러다. 보고서에 의하면 주택 거래량은 2024년엔 47만3357건으로 12% 늘어나고, 주택 가격은 69만4196달러로 7.9%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CMHC의 밥 듀건(Dugan) 수석 경제학자는 “올해 주택 가격과 판매량이 연말까지  하락함에 따라 평균 연간 가격은 2022년 수준을 밑돌 것”이라며 “작년 3월과 올해 3월 사이에 이미 약 14% 하락한 평균 주택 가격은 이제 비로소 평준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높은 수준의 가계 부채 등 경제의 취약성으로 인해 캐나다가 더 오랜 기간 높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직면한다면, 거래량과 가격은 모두 기존 예측치보다 낮아질 수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2023년 평균 주택 가격은 63만7829달러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66만4600달러, 2025년에는 70만8391달러로 위축될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량은 올해 39만3005건에서 2024년 39만7734건, 2025년 42만5620건에 그칠 수 있다. 

경제 상황 뿐만 아니라 주택 공급의 선행 지표인 주택 착공 건수도 주택시장의 방향을 가름 짓는 변수 중 하나로 작용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주택 착공의 경우는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CMHC는 이 때문에 올해 예고되는 주택 시장의 하락세가 시장의 열기를 크게 약화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 착공 예측 건수는 올해 21만1917채, 2024년에 22만3783채, 2025년에 23만5347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경제 변수를 적용한 시나리오에 따르면,  착공 수는 올해 17만6890채, 내년 19만7551 채, 2025년 23만865채에 그칠 수 있다. 

듀건은 "이러한 예측 지표는 더 많은 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고려할 때 우려될 만한 일”이라며 “이에 비해 2020년엔 주택 착공 건수가 21만7880채, 2021년엔 27만1198채, 2022년엔 26만1849채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CMHC에 따르면 2024년과 2025년엔 주택 착공 실적이 일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밴쿠버와 토론토와 같은 공급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주택 시장의 공급 격차가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듀건은 “금리 인상으로 인한 대출 가용력과 주택 구매력 억제로 수요가 임대 공급을 앞지르면서 임대 여력(Rental affordability)도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공급이 극적으로 증가하지 않으면, 향후 몇 년 동안 주택 구매력은 계속해서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2023 부동산 전망 보고서>


연도

거래량()

집값(달러)

2020

552,841

566,632

2021

666,399

687,424

2022

498,269

703,875

2023(F)

423,128

643,325

2024(F)

473,357

694,196

2025(F)

505,215

746,410

            자료CMH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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