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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BC 근로자 181명 일하다 숨졌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4-28 15:41

BC 산재 사망 근로자, 전년 대비 20명 늘어
발암물질 노출·외상성 부상·충돌 사고가 주원인



지난해 BC주에서 업무상 사고와 질병으로 사망한 근로자 수가 작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 노동안전청(WorkSafeBC)이 4월 28일 산재노동자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 for workers)을 맞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사고와 질병으로 숨진 BC 노동자 수는 총 181명에 달했다. 

BC주의 산재 사망자 수는 지난 2018년 이후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작년 또한 161명을 기록한 2021년도의 수치를 넘어섰다. 

사망 원인으로는 업무상 질병으로 인한 유형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1급 발암물질인 석면(asbestos) 노출로 인한 사망자 61명을 포함해 총 107명의 근로자가 업무상 질환으로 사망했다. 

이어 높은 데서 추락하거나 장비나 기계에 걸리는 등의 외상성 부상으로 48명의 근로자가 숨졌고, 차량 충돌 사고로 나머지 26명의 근로자들이 생을 마감했다. 2022년에 사망한 근로자 중 9명은 여성이었고 172명은 남성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WorkSafeBC 산재보험 청구 건수는 건설 부문에서 48건으로 산재 사망자가 가장 많았다. 또한 운송 서비스와 관련된 부문이 25건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산재 사고의 대부분은 51명이 사망한 광역 밴쿠버에서 발생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나머지 BC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10명 미만이었다. 캐피탈 지역에서 4명, 코목스 밸리와 코위찬 밸리, 와딩턴 산에서 각각 3명, 나나이모에서 4명이 숨졌다. 

한편, 산재노동자의 날은 1984년 캐나다에서 시작되어 현재 100개국 이상에서 기념되고 있다. 데이비드 이비 수상을 비롯한 해리 베인스 노동부 장관 및 유가족들은 금요일 아침 밴쿠버의 잭 풀 플라자(Jack Poole Plaza)에서 열린 추모 행사에 참석해  산재사망 노동자의 넋을 기렸다. 

이비 수상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 모두는 BC주의 근무 환경을 더 안전하게 만들 책임이 있다”며 “더 이상의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하거나 취약한 환경의 노동자들을 보호하고 모든 사람이 안심할 수 있는 미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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