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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불안감으로 지역 경제 피해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4-17 00:00

사스(SARS)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코퀴틀람 소재 헨더슨 플레이스 쇼핑 몰 인접 아파트에서 사스 환자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아 최근 이곳을 찾는 쇼핑객들이 크게 줄어드는 등 입주 업소들이 적잖은 피해를 입고 있다.



중국계와 한인 쇼핑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이 쇼핑 몰 인접 센츄라 아파트에서 사스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기 시작한 것은 2주 전인 지난 4월 초부터다. 지역 주민들의 입을 통해 쇼핑 몰에 인접해 있는 콘도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사스에 감염되어 로얄 콜럼비안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이다.



소문이 확산되면서 쇼핑객이 크게 줄어들자 헨더슨 플레이스 측은 사태 수습을 위해 “주정부 공중보건 담당관인 롭 파커 박사가 헨더슨 몰과 인근 콘도에서 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음을 밝혔다”는 안내문을 영어와 중국어, 한국어 등 3개 언어로 작성해 몰 입구에 게시하는 한편 지역 신문을 통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이 쇼핑 몰에는 12개의 한인 운영 업소가 입주해 있다. 이 쇼핑 몰에서 화장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광래 씨는 “2주 전부터 사스 루머 때문에 쇼핑객이 크게 줄어들었다”며 “항간에서는 쇼핑 몰이 문을 닫지 않았냐는 소문이 돌 정도였지만 관리회사 측에서 홍보에 나선 후 이곳 중국계 슈퍼마켓의 매출이 지난 주부터 정상화됐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매일 아침 코퀴틀람 아쿠아스틱 컴플렉스 수영장을 찾는다는 정 씨는 “수영장에도 최근 들어 아시아계 이용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또 이 곳에서 스모크 숍을 운영하고 있는 한 한인은 “중국계 노인 고객들의 발길이 줄어들면서 복권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며 “지난 주부터 좀 진정되고 있지만 중국계 신문에서 사스 기사를 연일 1면에 다루고 있어 완전히 회복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곳에 입주해있는 이민자 봉사 단체 석세스에서 운영하는 이민자 자녀들을 위한 방과 후 프로그램에 참석하는 학생수도 2주 전부터 급감했다.



프레이저 보건 당국도 루머와 관련해 “로얄 콜럼비안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센츄라 아파트 거주자가 아니며 단독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현재로서는 쇼핑 몰 등 모든 공공 장소가 사스로부터 안전하며 시민들이 일상 생활에 불안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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