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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소포 열었더니, 겁에 질린 고양이가···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03 11:36

공항 물류센터 소포 상자에서 발견돼
응급 치료·검사 받은 후 건강 회복 중

▲밴쿠버 국제공항 물류센터 택배 상자에서 발견된 Precious Cargo (BC SPCA)


중국에서 보내진 한 소포에서 겁에 질린 고양이 한 마리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동물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물 보호단체인 BC SPCA에 따르면 몇 주 전 밴쿠버 국제공항 우편물류센터에서 국경관리청(CBSA) 소속 한 요원이 검수를 하던 중 미스터리한 중국발 소포 상자를 발견했다. 이 상자는 눈에 띄게 손상되어 있었으며, 커다란 구멍도 뚫려 있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CBSA 요원이 구멍 안을 살펴보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는데, 상자 안에서 한 생명체의 두 눈이 깜빡이고 있었던 것. 이 생명체의 정체는 다름 아닌 고양이었다.

 

공포에 질려 벌벌 떨고 있었던 고양이는 심각한 탈수 증상을 겪고 있었고, CBSA의 연락 받은 BC SPCA 소속 수의사로부터 응급 검사와 치료를 받았다.

 

BC SPCA 리치몬드 센터의 크리스타 쇼(Shaw) 매니저는 고양이가 얼마나 상자 안에서 머물렀는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1주일 동안 동물 병원에서 안정을 취했다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주위를 경계하면서 두려움에 떨었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기분도 좋아지고 수의사와 직원들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소중한 화물(Precious Cargo)’이란 이름을 받은 고양이는 일주일 후 동물병원에서 퇴원해 현재 SPCA 위탁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완전히 회복되면 정식 입양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한편 SPCA 홈페이지(spca.bc.ca) 에서는 프레셔스 카고의 완전한 회복에 필요한 치료 비용 모금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기준 1만 달러 이상 기금이 모였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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