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美금리, 10연속 인상··· 한국과 격차 1.75%p 사상 최대

뉴욕=정시행 특파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03 14:01

5월 FOMC서 0.25%p 올리는 ‘베이비스텝’ 금리인상
미 금리 16년만에 최고, 한미 금리격차도 1.75%p로
성명문서 ‘추가 긴축정책 곧 종료 가능’ 시사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기준금리는 5.00~5.25%가 됐다.

미 금리가 5%를 넘어서게 된 것은 금융위기 이전이었던 지난 2007년 이래 처음으로, 16년만에 최고치에 도달했다. 또 한국은행이 지난달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한·미 금리 격차도 1.75%포인트로 역대 최대치로 벌어져, 자본 유출과 강(强)달러 지속 등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될 전망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된 뒤 지난해 3월부터 10회 연속 금리를 계속 인상, 이전 제로(0)금리를 1년2개월만에 5%포인트 넘게 끌어올렸다.

그간 고강도 긴축으로 한때 연 9%대를 넘었던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최근 5%까지 둔화되긴 했지만 연준의 정책 목표치(2%)에는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이다. 미 산업 전반에 구인난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 요인도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난 3월 고금리에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사태에 이어 은행 위기가 계속되고 경기 침체 우려가 대두되면서, 연준은 긴축 속도를 최소폭(0.25%포인트)인 ‘베이비스텝’으로 줄인 상태다.

연준이 긴축 행진의 출구전략을 마련하고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연준은 바로 직전인 지난 3월 FOMC 결과 성명에서 “인플레 대응을 위해 몇 번의 추가적 긴축 정책(additional policy firming)이 적절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 성명에선 ‘몇 번의(some)’란 말을 뺀 채 “추가 긴축 정책의 적절한 정도를 결정하는 데 다양한 요소를 고려하겠다”는 표현으로 바뀌었다.

시장이 이런 문구 변화를 ‘금리 인상이 곧 중단될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전환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미 경제 경착륙을 막기 위해 이르면 내달 금리 인상을 종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송강호 영화 ‘브로커’로 男주연상, 한국 남배우 3대 영화제 첫 수상 박찬욱은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 수상… 칸에서만 세번째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가 두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46년 창설되어 올해 75회를 맞은 프랑스 칸 영화제 역사상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에서 2개 부문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으로 정상에 오른...
그룹 방탄소년단./하이브 제공정치권 안팎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문제를 놓고 논의 중인 가운데 영국 일간 가디언이 23일(현지시각) 국내에서 벌어지는 BTS의 병역특례...
여권 발급 수요 폭증··· 대기시간 길어져
韓 무비자 입국 재개되자 티켓값 ‘천정부지’
캐나다의 방역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여권 발급 창구가 북적거리고 있다.   서비스 캐나다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2020년 4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상하이 韓영사관, 푸단대에 공문 中 코로나 봉쇄에 1000명 발 묶여
코로나로 인한 중국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면서 상당수 한국 유학생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 상하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지난 16일 상하이 푸단대학교 앞으로 보낸 협조 공문에서 “최근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하며...
해외 입국자 코로나 검사 2회로 축소
5월 말부턴 확진자 격리 의무도 면제
한국 정부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계를 가동하면서 해외 입국자에 대한 방역 지침을 일부 해제하기로 했다. 15일 정부는 오는 6월부터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하는 격리 조치를...
코로나 줄어들던 미·유럽 재확산, 한국선 한달새 검출 비율 5배로
미국⋅유럽에서 스텔스 오미크론이 유행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점점 세력을 넓히고 있어 경고등이 켜졌다.영국에서는 지난달 25일 하루 3만1885명까지 줄어들었던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지난 14일 17만814명으로 5.4배가 됐다. 지난 1주일간...
15일 기준 일일 확진자 40만 명 돌파
한국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16일(현지 시각)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캐나다 시민권자 “벌금형 1번 뿐”
법무부 “공공 안녕·질서에 위해”
서울행정법원/ 행정법원 제공병역 의무를 다했더라도 ‘품행 미단정(음주운전)’을 이유로 캐나다 시민권자의 ‘한국 국적 회복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행정당국의 결정에 대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이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탈 인도어 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가 빙판 사정으로 중단되자 김선태 감독(오른쪽)과 안현수 코치가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베이징(중국)=정재근 기자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이번 올림픽 캐나다 3번째 금메달
男 아이스하키팀은 4강 진출 실패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정상에 오르며 캐나다에 이번 올림픽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샤를 아믈랭(Hamelin·37), 스티븐 뒤부아(Dubois·24), 파스칼 디온(Dion·27), 조던 피에르-질(Pierre...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환하게 웃었다. 3000m계주 3연패(連覇)에는 실패했지만 징계와 부상으로 주축 선수들이 빠지고도 중국의 홈 텃세를 이겨내고 딴 값진 은메달이었다....
복잡한 인증 없이 한국 가족·지인에 실시간 선물 전송
백화점 상품권부터 커피까지···약 3500여 제품 준비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고국에 방문하지 못하는 교민들이 늘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장 아쉬운 순간은 고국에 있는 가족, 친구들의 생일을 잘 챙기지 못하고 명절을...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 박장혁(24·스포츠토토)이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1000m 예선을 모두 1위로 통과하며 준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황대헌은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다.황대헌은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COSTCO 입점 김치로 유명··· 한인들 주의해야
CFIA “대장균 오염 식별 어려워 즉시 폐기 요망”
캐나다에서 유통되는 한국 브랜드 김치에서 이콜라이(E.coli) 대장균이 검출돼 전량 리콜 조치가 내려졌다. 연방 보건당국은 금요일 성명을 통해 BC주를 비롯한 캐나다 3개 주에서...
오미크론 확산으로 코로나 우려도 커져
“인플레 우려” 응답자, 1년 만에 6%->30%
캐나다의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가 전 세계 28개국의 성인 1만94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월 자국의 걱정거리에 대한 견해를 조사한...
작년보다 한 계단 오른 한국 2위, 캐나다는 7위
2022년 첫 전세계 여권 순위가 공개됐다. 11일 공개된 헨리여권지수에 따르면 199곳의 여권 지수 중 한국은 2위, 캐나다는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7월 3위에서 한 계단 오른...
국내 식품 업체들이 모조 한국 제품을 생산한 중국 업체 2곳에 대해 지식재산권 침해 소송을 공동으로 제기했다. 전세계적 인기를 끄는 ‘불닭볶음면’부터 ‘맛소금’과 ‘다시다’ 같은 인공감미료까지 한국 기업 제품을 그대로 베낀 모조품이 중국 시장 내에서...
한인사회에서 약 8000달러 모금돼
내년 여름쯤 정원 조성 마무리 예상
한국전 기념정원 조성이 한인사회의 관심을 받으면서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 기념정원은 지난 2019년 1월 랭리 데릭 더블데이 수목원에 세어진 가평석 앞쪽으로 조성된다는...
퓨리서치 조사美·日·英은 “가족”
2019년 걷자 페스티벌에서 서울 광화문 세종로를 걷는 서울 시민들./조선일보 DB전 세계 17개 선진국을 대상으로 삶에서 가장 가치 있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한국만...
전세계 국가 여론조사, 미국인도 불과 30%
한국인의 52%가 코로나 대유행이 머지않아 끝날 것이라고 예상해, 전세계 국가 평균 보다 더 낙관적이라는 국제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지난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