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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중’ 하원의원 뒷조사 의혹··· 또 마찰 빚나?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05 11:28

“중국, 보수당 마이클 총 의원 친인척까지 사찰”
中 외교관 추방 요구에, 트뤼도 “여러 사항 고려해야”

▲마이클 총 보수당 의원 (출처= Michael Chong Facebook)


중국 당국이 반중 성향의 보수당 소속 마이클 총(Chong) 의원을 지난 2년간 감시했다는 문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교부는 총 의원 사찰을 주도한 중국 외교관에 대한 추방을 검토한다고 했지만, 저스틴 트뤼도 총리는 이와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일 글로브앤메일은 2021CSIS(캐나다 안보정보청)의 기밀문서를 인용해, 중국 정보기관이 익명의 한 하원의원과 친인척에 대한 뒷조사를 했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당국의 표적이 된 인물은 연방 보수당 소속의 중국계 의원 마이클 총(Chong)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출신 아버지와 네덜란드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총 의원은 스티븐 하퍼 정부 시절 정부간부(intergovernmental affairs) 장관을 역임하기도 한 온타리오 웰링턴-할튼 힐스 지역구 7선 의원으로, 2년 전 중국 정부의 위구르족 탄압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주도하는 등 적극적인 반중 활동을 펼쳐온 인사로 잘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주재 중국 외교관인 자오 웨이가 총 의원에 대한 사찰을 전담했으며, 홍콩에 거주하는 그의 친인척까지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 보도에 총 의원은 CSIS의 이와 같은 내용을 알고도 본인에게 알리지 않은 연방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에 비난하며 자오 웨이에 대한 추방을 촉구했고, 멜라니 졸리 외교부 장관은 콩 페이우 주캐나다 중국대사를 소환해 해당 외교관에 대한 추방 조치를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뤼도 총리는 중국 당국이 총 의원을 사찰했다는 내용을 전해 들은 바가 없으며, 본인이 갖고 있는 최선의 정보를 총 의원을 비롯한 모든 국민과 공유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총 의원을 사찰한 중국 외교관에 대해 트뤼도는 외교관을 추방하는 문제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이로 인해 벌어질 모든 영향과 메시지를 모두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외교관을 추방할 시 가뜩이나 사이가 껄끄러운 중국 측과 갈등이 더욱더 심화될 수 있어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중국 대사관 측은 캐나다 정치인과 언론이 정치적 이익을 갖고 중국 관련 문제를 조작하고 있다고 사찰 의혹에 대해 발뺌하며, “캐나다 정부가 계속 소란을 일으키면, 중국은 모든 사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손상호 기자 s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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