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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눈 판 사이에 꿀꺽··· 어린이 놀잇감 ‘워터비즈’ 주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23-05-05 14:12

물 속에서 크기 수백 배로 커져 삼키면 위험
사고 사례 캐나다 6건, 미국은 5년간 248건



물 속에 넣으면 크기가 수백 배로 커지는 일명 ‘워터비즈’를 호기심에 삼키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캐나다 보건부는 최근 영유아들이 실수나 호기심으로 워터비즈를 삼켜 입원하는 사례가 여러 건 발견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수경재배 또는 원예용 장식품으로도 쓰이는 이 워터비즈는 물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물에 넣을 때 크기가 최대 1500배까지도 커질 수 있다. 

보건부는 “워터비즈를 귀나 코에 넣는 것만으로도 영유아에게는 매우 해로울 수 있다”며 "만일 삼켰을 경우엔 워터비즈가 몸 안에서 계속해서 부풀어 오를 수 있어 장폐색과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부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워터비즈는 놀이용 뿐만 아니라 아트용, 스트레스 완화용, 족욕용, 원예용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도 발견될 수 있어 부모나 보호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캐나다에서는 2011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워터비즈와 관련 총 6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3건은 부상으로, 한 건은 중상으로 이어졌다. 

또한 보건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17년 1월 1일부터 2022년 11월 22일까지 워터비즈 관련 사고가 무려 248건 보고됐다. 

이 중 112건은 삼킴 사고였고, 100건은 귓속 삽입, 35건은 비강 삽입, 1건은 눈 부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캐나다 보건부는 어린 아이가 워터비즈를 가지고 놀 때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안내했다. 

▶︎워터비즈는 전형적으로 밝은 색을 띄는데, 이는 인지 장애가 있는 어린이나 성인들이 사탕으로 착각하게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손이 닿지 않는 밀폐 용기에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5세 이하의 어린이가 워터비즈를 가지고 놀 때는 보호자가 반드시 옆에서 지켜봐야 한다. 워터비즈를 가지고 논 후에는 주변을 철저히 청소하고 비즈가 다른 데로 굴러가지 않았는 지 확인해야 한다. 

▶︎자녀가 워터비즈를 삼킨 것으로 의심되면 캐나다 독극물 통제 센터 핫라인 1-844-POISON-X로 신고해야 한다. 

▶︎워터비즈를 삼켰을 때는 구토, 복통 또는 가슴 통증, 붓거나 쓰림, 변비를 포함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또한 무기력, 침 흘림, 호흡 곤란 또는 식욕 감퇴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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